위메이드가 올 여름 출시를 예고한 ‘이카루스M’의 테스트를 13일부터 이틀간 진행했다.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게릴라 테스트 ‘미들라스 침공작전’은 정식 출시 전 서버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의 성격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첫 날은 스트레스 테스트 성격 상 원활한 플레이가 불가능했으나, 이틀째인 14일에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쾌적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테스트로 ‘이카루스M’의 캐릭터 생성과 커스터마이징, 육성, 던전 등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차별화 포인트 이자 특징인 ‘펠로우’ 길들이기와 육성도 체험할 수 있었다.

‘펠로우’는 캐릭터의 전투력과 이동을 돕는 일종의 펫이다. 다른 게임과 달리 펫은 전투-지상탈 것-공중탈 것으로 나뉘며, 각자 특징과 육성, 레벨에 따라 전투에 큰 역할을 하는 든든한 동반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카루스M’의 던전(인던) 시스템인 ‘시공의 틈’은 어떤 펠로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투 효율이 극명하게 갈린다. 시공의 틈은 아이템과 경험치를 얻는 파밍의 장소다. 따라서 정식 오픈 이후 유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콘텐츠가 될 것이며, 적절한 펠로우를 육성했는지로 클리어 속도와 아이템 획득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펠로우는 게임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이 중 기본제공 되는 것 외에는 간단한 미니게임을 통해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미니게임은 간단한 버튼 액션으로, 좌우로 움직이는 바를 정해진 위치에서 멈추도록 화면을 터치하면 된다. 이때 얻은 누적치가 목표치에 달하면 펠로우를 획득하는 식이다.

테스트로 체험한 ‘이카루스M’의 첫 인상은 긍정적이다. 전체적인 그래픽 완성도가 높고, 이펙트와 카메라 워크 등이 자동사냥의 지루함을 보완해 주기 때문이다. 또, 연계 스킬과 무력화된 보스를 연타하는 버스트 타임 등 ‘이카루스M’만의 전투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레벨업 경주 시스템도 흥미요소다. 같은 레벨의 무작위 유저가 라이벌로 지정되고, 더 빨리 레벨업을 하는 사람에게 일정량의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자신이 정한 목표와 겨루는 것에서 벗어나, 저레벨 육성단계부터 경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직 인터페이스와 이펙트, 최적화 등 몇 가지 부족한 점이 보이지만, 출시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이번 테스트 데이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카루스M’을 진화시킬지 출시일이 기대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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