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코리아는 18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워진 유니티 엔진 소개와 성과, 구글클라우드 플랫폼 파트너십, 펍지주식회사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유럽 서비스 호스팅(운영 서버 제공) 계약 체결 소식 등이 발표됐다.

■ 버츄얼 유튜버까지 간단하게 제작

▲유니티코리아 김인숙 대표

유니티는 올해 3D엔진 유니티 2018.2를 선보여 개발 효율성 및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런 변화의 과정과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는데 시간이 할애됐다.

유니티 2018.2 버전은 기존 기능의 개선과 함께 신규 기능이 대거 투자됐다. △ECS(엔티티컴퍼넌트시스템)&잡시스템 △HD렌더파이프라인(HDRP) △애니메이션(동작)을 위한 AR페이셜퍼포먼스 등이 추가/강화됐다. 발표는 유니티코리아 오지현 에반젤리스트가 맡았다.

▲ECS를 설명 중인 유니티코리아 오지현 에반젤리스트

ECS&잡시스템은 메모리 관리와 멀티코어(CPU)관리 기능이다. 이에 따라 수많은 오브젝트에 개별적인 처리가 가능해져 적은 리소스(자원)으로 보다 현실적인 그래픽 표현이 가능해졌다.

HDRP은 물체의 질감과 느낌을 표현하는 렌더링 텍스트의 품질을 올리는 기능이다.

애니메이션(동작)을 위한 AR페이셜퍼포먼스는 사람의 표정 변화를 가상의 3D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재현하는 증강현실(AR) 기반 기술이다. 버추얼유튜브 등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기능이며, 유니티 2018.2로 손쉽게 많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2D애니메이션을 위한 △픽셀 퍼펙트 카메라 △2D 스프라이트 렌더러 등의 특징이 간략하게 소개됐다.

■ 멀티플레이 커넥티드게임 지원 강화

▲유니티는 커넥티드게임을 4단계로 나누어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티코리아 김원경 이사는 “차세대 게임 트랜드는 커넥티드(유저와 유저가 연결된)게임이라 할 수 있다. 유니티는 서비스 특성에 따라 레벨1부터 4까지 나누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은 것도 이 서비스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연단에 선 구글클라우드 장혜덕 한국총괄은 “커넥티드 게임은 많은 유저가 즐기는 장르다. 대부분의 유통 플랫폼에서 커넥티드 게임이 소비되고 있다”라며 “개발자 입장에서 이런 커넥티드 게임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유니티와 협력을 통해 고품질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구글클라우드 백정상 엔지니어는 유니티로 개발된 게임은 멀티플레이 기능 구현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끊임 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MMO 서비스 지원… 펍지와 '배그' 유럽 서비스 호스팅 체결도

유니티는 이날 ‘배그’ 유럽 지역 서비스 호스팅 계얄 체결 소식도 깜짝 발표했다.

유니티는 펍지주식회사가 서버 구조에 대한 이해, 확보된 인프라, 기존 서비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데이터 이주) 운영 보장, 20여년간의 서비스 연혁 등을 이유로 멀티플레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지난해 1900만 파운드(약 279억원)를 투자해 온라인 게임 서버 호스팅 업체 멀티플레이를 인수했으며, ‘배그’ 유럽 서비스와 신규 고객사에 이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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