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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성장 중인 FF14, 4.3패치를 즐겨주세요”[인터뷰] 스퀘어에닉스 ‘파이널판타지14’ 요시다 나오키 PD

‘파이널판타지14’ 요시다 나오키 PD가 1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서비스 3주년과 4.3패치를 앞두고 한국 유저들과 대면하기 위해서다.

4.3패치는 오는 30일 한국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서버에 ‘월하의 꽃(Under the MoonLight)’란 부제로 먼저 적용된 이 패치는 4.0패치로 시작된 메인 스토리의 마침표를 찍는 중요한 패치다.

요시다 PD는 6일 오후 4시부터 인터넷 생중계될 ‘레터라이브 33회’에 참석해 4.3패치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비가 내리는 5일 서울 강남구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요시다 PD “한국 유저분들의 사랑 덕에 무사히 3주년을 맞았다. 한국과 중국판을 포함한 글로벌 1400만 유저가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했는데, 우리는 아직 ‘파이널판타지14(이하 FF14)가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디 한국 유저분들도 계속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말 했다.

Q 한국 서비스에 곧 4.3 패치가 적용된다.
4.0패치 ‘홍련의 지배자’를 지난해 겨울 선보였다. 이 스토리 라인이 4.3패치로 끝난다. 먼저 콘텐츠를 즐긴 글로벌 서비스 유저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글로벌 서비스에서 큰 줄기인 지배와 해방의 이념적 대립이 자연스럽고 몰입감 있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스토리와 전투의 순환구조가 잘 짜여져 완성도가 높다는 피드백도 받았다. 이런 4.3패치를 한국 유저가 어떻게 즐겨 줄지 기대된다.

Q PD의 시선에서 4.3패치의 핵심 콘텐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두 가지 정도 꼽아 달라. 
기존 유저는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를 기대하며 즐기길 권한다. 마치 TV 드라마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될 거다. 메인 시나리오와 컷씬을 스킵하지 말고 세세히 즐겨줬으면 한다(웃음).
FF14는 지금 게임을 시작하는 초보도 기존 유저들과 대등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4.3패치도 이런 특징이 유지된다. 여기에 세계관이 더 넓어져 즐길 거리가 많아졌다. 아이템 레벨 갱신도 없는 패치라, 다른 유저들의 수준을 따라잡기가 한결 편하다.

Q 글로벌 유저의 4.3패치 반응이 궁금하다.
8월 하순 경에는 게임스컴에 참가했고, 일본 여러 지역을 돌며 유저들의 평을 들었다. 4.3패치는 스토리에 녹아든 전투가 자연스럽다는 반응이었다. 글로벌 버전 성우들의 연기도 호평 받았다. 스토리, 전투, 연출 3박자가 맞아 떨어져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한국판 역시 성우 분들의 연기가 대단함으로, 글로벌 서비스와 비슷한 평가를 받게 될 것 같다.

Q 한국 유저는 열성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서비스 상황은 어떤가.
한국 유저는 게임을 꾸준히 즐기는 것 같다. FF14 글로벌 서비스는 북미시장에서 가장 잘된다. 이 지역 유저는 메이저 패치가 적용되면 1~2달간 열심히 즐긴다. 이후에는 접속률이 급속히 떨어진다. 반면 한국 유저는 꾸진히 로그인해 게임을 즐긴다. 커뮤니티가 굉장히 탄탄하다. 또, 유저 연령층이 20대 중반으로 낮은 편이고, 여성 유저 분들의 접속률도 높다.

Q 서비스 3주년이다.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을 것 같다.
내년 ‘FF14’ 팬 페스티벌을 한국에서 연다. 한국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행사다. 규모도 키웠다(웃음). 글로벌 서비스 5주년 때도 비슷한 답변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기념일에 특별한 의미를 담지 않는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보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전달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Q 신규 의상과 같은 직접적인 선물은 없나.
매년 새로운 디자인의 한복을 선보여 왔다. 올해도 준비했다. 레터라이브 방송에서는 공개하진 않았지만, 향후 미래를 위해 한국 운영팀과 준비하고 있는 운영적인 정책이 몇 가지 있다. 완성되는 대로 공개하겠다.

Q 4.36패치로 선보인 ‘몬스터헌터’ 콜라보레이션 토벌전 반응이 뜨거웠다. 한국 서비스에서도 즐길 수 있을까. 또, 적용 시점을 앞당겨 줄 수 없나.
토벌전 서비스 여부를 떠나 균형의 문제가 있다. 유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콘텐츠인 만큼 되도록 (한국 서비스도)빨리 추가 하고 싶다. 하지만 ‘리우레우스’ 패치를 먼저 진행하면 성장과 콘텐츠의 균형이 깨진다. 단계를 밟아나가도록 디자인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서비스도 4.36패치에서 추가되며, 캡콤과 협의도 마친 상태다.

Q 편의 기능을 추가할 생각은 없나.
4.4패치 업데이트에 계정 캐릭터 HUD(인터페이스) 정보의 서버 저장을 지원할거다. 한국은 매우 특수한 시장이다. 한국 상황에 맞는 운영방법과 서비스를 꾸준히 고민하겠다.

Q 모바일 MMORPG 수요가 늘었다. FF14의 모바일 버전 개발 계획은 없나.
나이가 들면서 노안이 왔다. 화면이 큰 핸드폰인데도 MMORPG를 시도하기도 어렵다(웃음). 모바일 MMORPG를 만든다면 작은 화면과 인터페이스에 맞춘 게임 경험(UX)을 개발해야 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해봤는데,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내 캐릭터가 전투하는 장면을 본다는 점에서 새로운 MMORPG의 하나의 가능성을 봤다는 생각이다. 단, FF14의 모바일 버전을 만든다고 해도 내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Q 부분유료화(F2P)를 전환하면 유저풀이 크게 늘어나곤 한다. 욕심나지 않나.
없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개발팀과 유저간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파이널판타지’라는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 ‘이 개발팀이 만든 게임이라면 무조건 사도 돼’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 지금도 흑자가 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게 낫다. 미래에 대한 투자다. 무리하게 성과를 끌어올리기 보다는 꾸준한 노력으로 많은 유저풀을 늘리고, 개인당 부담을 낮춰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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