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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의 이유있는 역주행… 편의성과 콘셉트 살리자 성과 따라왔다

MMORPG는 역주행이 힘든 장르다. 꾸준한 플레이가 필요한 게임 특성 때문이다. 많은 유저가 모여야 시너지가 나는 것도 반전이 힘든 이유다. 그런데 모바일 시장에서 MMORPG가 역주행하는 보기 드문 케이스가 등장했다. 서비스 1주년을 맞은 ‘액스(AxE)’가 10위권에 재진입한 것.

▲사진=구글플레이 게임 매출순위 캡쳐

‘액스’는 18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에 올랐다. 지난 달 까지 매출순위는 20위권 후반이었다. 약 20단계 가량 순위가 상승한 것인데, 1주년 업데이트 콘텐츠가 이유로 보인다.

넥슨과 넥슨레드는 지난달 21일 1주년 업데이트 ‘액스타트’를 선보였다. 일명 ‘숙제’라고 불리는 일일 퀘스트를 줄이고, 경쟁을 강조한 ‘칸의 성전’을 추가한 것이 골자다. 이 중 ‘칸의 성전’은 ‘액스’의 콘셉트인 경쟁과 이에 따른 보상을 담아 유저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액스’는 서비스 초반 구글과 애플 양대마켓에서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부족한 콘텐츠와 장비 일괄 교체 등 유저의 노력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하지 못해 인기가 하락했다.

▲넥슨레드 김대훤 대표

지난 4월 24일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강단에서 넥슨레드 김대훤 태표는 ‘액스 포스트모템’ 강연에서 “캐릭터를 빠르게 육성하고 계속해서 전투를 즐긴 뒤, 장비를 모두 바꾸는 재미를 담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개발팀)가 생각했던 것보다 장비를 교체하는 부담감이 생각보다 컷던 것 같다”라며 “진영간 전투(RvR)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지만, 콘텐츠 부족을 해결하진 못했다”라고 문제를 설명한 바 있다.

문제를 파악한 '액스' 개발팀은 지난 1년간 꾸준히 콘텐츠를 개선해 왔다. 이를 통해 중위권에 성적을 유지했으며, 1주년 업데이트로 반등에 성공했다.

▲1주년 업데이트 뒤로 인기와 매출순위가 모두 반등했다(출처=게볼루션)

1주년 업데이트의 핵심인 ‘칸의 성전’은 RvR의 재미와 확실한 승리 보상으로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존 RvR은 경쟁의 재미에 비해 보상이 적었다. 전투를 할 동기부여가 부족했던 셈이다. 반면 ‘칸의 성전’은 승리한 길드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사냥터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츠를 압축하는 결단도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MMORPG는 자동사냥에 특화된 장르다. 자동사냥으로 캐릭터를 육성하고, 핵심 콘텐츠를 수동으로 즐기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액스’는 이런 유저의 플레이 패턴을 반영해 일일 콘텐츠의 양을 줄였다. 보상은 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해 부담을 줄였다. 번거로움은 줄이고, 핵심 재미를 강조한 콘텐츠가 역주행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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