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의 힘으로 행복한 2018년을 보낸 국내 1세대 온라인 게임사 웹젠이 다양성과 글로벌 흥행을 추구하는 2019년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웹젠은 대표 게임인 '뮤 온라인'의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 레전드', '뮤 오리진'과 '뮤 오리진2', '뮤 이그니션', '뮤 템페스트', '뮤 온라인H5' 등의 게임을 비롯해 '메틴2', '샷온라인'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에서 '대천사지검H5', '기적MU:각성', '전민기적' 등의 이름으로 '뮤' IP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이러한 라인업의 서비스를 통해 웹젠이 벌어들인 2018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1,675억원, 영업이익 570억원, 당기순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의 3분기 누적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92%, 당기순이익은 121%나 증가한 것. 

이러한 성과는 역시 '뮤' IP를 통한 수익이 대부분이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에서 '뮤'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82%인 1,36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는 803억원, 해외는 566억원으로 국내외에서 고른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역시 '뮤 오리진2' 덕분이다. 국내에서 웹젠의 매출을 선도하고 있는 '뮤 오리진2'는 사전예약자 165만명을 유치하며 지난 6월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매출 TOP 10 내에 완전히 자리잡으며 견고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그 사이 강력한 경쟁작들이 나왔음에도 이 성적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확고한 '뮤' IP의 충성고객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또한 전작인 '뮤 오리진'은 구글플레이에서는 후속작에게 자리를 내주며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가 이뤄졌지만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는 여전히 매출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내며 아직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천사지검H5', '기적MU:각성', '전민기적' 등 중국과 그 외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뮤' IP 게임들도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분위기만 유지된다면 올해 총 매출은 약 2,300억원, 영업이익은 약 760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600억원 등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2015년 이후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비록 매출은 당시보다 낮더라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당시보다 높은 부분은 주목할 만 하다.

웹젠은 올해의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에 더해 '뮤'가 아닌 새로운 게임 IP를 통해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게임은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로 준비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 '큐브타운'이다. ‘큐브’ 모양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100여가지 직업, 다양한 건물과 장식물로 마을을 건설하는 재미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생산과 제조, 커뮤니티, 미니게임 등의 SNG 요소에 성장과 육성, 판타지 콘텐츠를 더해 개발되고 있는데, 사내 테스트 기간동안 직원들로부터 이례적인 호평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게임이다. 현재 필리핀과 호주, 캐나다 지역에서 소프트 런칭을 실시해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또한 독특한 캐릭터와 그래픽이 눈에 띄는 모바일 전략 게임 ‘퍼스트히어로’도 캐나다, 필리핀, 남미, 프랑스,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 소프트 런칭을 통해 점검 중이다.

그리고 최근 웹젠은 개발 자회사인 웹젠레드코어를 설립해 자체 신작 개발에도 나섰다. 웹젠레드코어는 ‘R2’의 개발과 서비스를 오랜 기간 담당했던 10여명의 개발진으로만 구성된 가벼운 조직이다. 

웹젠레드코어의 신작은 최근 원작 IP를 활용한 사례가 많은 만큼 'R2'의 모바일 버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웹젠 측은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계약이 마무리된 새로운 IP의 비공개 신작 RPG의 상반기 내 국내 출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한 천마시공, 후딘 등 중국의 여러 파트너사들과 공동으로 제작하는 다수의 '뮤' IP 신작도 이르면 2019년 상반기 국내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신작 게임 흥행을 통한 웹젠의 제 2의 전성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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