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고, ‘꿈’을 키워나가는 세상이다. 수많은 정보와 지식, 편리해진 개발도구를 사용하면 혼자서도 수준급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이런 꿈에 푸푼 예비 개발자와 청소년을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3년간 지원했다. 사회공헌활동 ‘게임아카데미’다.

‘게임아카데미’는 약 300명의 꿈나무에게 게임 개발에 필요한 지식과 기회를 제공한 넷마블게임즈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초에는 사회공헌을 위해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했으며, ‘게임아카데미’와 ‘전국 장애학생e페스티벌’을 개최-후원 중이다.

3기 전시회는 지난 2기 전시회 풍경과 사뭇 다르다. 올해 전시된 작품은 모바일게임이 다수를 차지했고, 심화반이 오픈마켓 론칭까지 마친 작품 2종도 눈에 띈다. 지난해 PC와 VR(가상현실)게임이 과반수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된다. “친숙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3기 학생의 의견을 존중했다”는 게 넷마블문화재단 측의 설명이다.

올해 선정된 작품들의 특징은 품질이다. 완성도보다 도전에 의미를 둔 지난해 전시작보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올랐다. 이는 게임을 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팀원과의 연계와 실제와 가까운 개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교육 커리큘럼에 따른 것이다.

올해 수상작은 총 12개의 심사항목을 통해 선정됐다. 창의성은 물론,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작성한 문서를 실제 게임으로 구현하는 능력에 가장 많은 점수가 부여됐다.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잘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렇게 탄생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보면, 지난해보다 높아진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114명의 3기 학생이 만든 15개 모바일게임과 VR게임 중 팀 헤이즈가 개발한 ‘선 포 유’가 대상을 이어 팀 에스커페이드의 ‘새도우’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각각 크리스탈로 빛을 조작해 식물을 키우는 퍼즐, 그림자를 활용하는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밖에 팀 시나브로가 만든 ‘인어왕자(퍼즐)’, 팀 개성지성발랄이 만든 ‘플레인타임(리듬액션)’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작 '선 포 유'

▲최우수상 수상작 '섀도우'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해 수료한 2기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수료한 학생 중 희망자를 포함해 실제 라이브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심화반을 운영한 것. 심화반은 최적화, 버그 수정, 론칭까지 게임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를 배웠다. 이 결과물을 구글플레이에서 ‘런어웨이 투 워’, ‘친구들 날아욧!’으로 검색할 수 있다.

이 전시회는 오는 21일까지 매울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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