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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령계획’, 준수한 그래픽과 게임성...중국판보다 줄어든 보상은 아쉽다

모바일 게임 ‘일령계획’이 28일 한국에 출시됐다. 중국 개발사 핑거탑의 ‘SYM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룽투코리아가 한국 서비스를 담당한다. 캐릭터 수집형 RPG라는 골격에, 디펜스 게임의 전투 방식을 가미한 게임이다.

■ 수려한 미소녀 일러스트와 흥미진진한 전투

게임을 실행하면 꽤 좋은 품질의 애니메이션 영상과 수려한 미소녀 캐릭터들이 유저를 반겨준다. 일러스트의 품질은 한국에 출시된 다른 미소녀 게임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품질이다. 캐릭터 목소리는 최근 중국에서 출시되는 미소녀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어를 적용했다.

전투는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는 디펜스 게임 방식이다. 다양한 캐릭터와 직업의 특징을 고려해서 보유한 캐릭터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면 된다.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의 그래픽과 전장에서 보이는 캐릭터 그래픽도 꽤 괜찮다. 초반에는 아주 기초적인 조작만 해도 완료할 수 있지만, 조금 지나면 어떤 캐릭터를 먼저 배치해야 할지, 어느 위치에 배치해야 하는지를 점점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전투는 꽤 재미있다. 캐릭터 배치, 캐릭터 교체, 체력 회복을 해주는 직업의 적절한 위치 선정, 다양한 속성 마법의 특징에 따른 위치 선정, 각 캐릭터 고유 기술 활용 등을 실시간으로 적절하게 해야 한다. 계속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를 해야 하기에, 전투에서 배속 기능을 활용한 적은 거의 없었다.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RPG는 대부분 자동전투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일령계획’은 게임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더 머리를 써야 한다.

초반 튜토리얼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본 기자는 이와 비슷한 방식의 게임을 해본 적이 있기에 전장에 있는 각종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게임을 처음 하는 유저들을 위해, 전장에 있는 각종 숫자의 의미를 자세하게 알려주는 안내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캐릭터를 배치한 후에 해당 캐릭터의 체력이 떨어지면 철수시키거나 다른 캐릭터로 교체해야 할 때도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안내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전장에서 몬스터들이 어디서 등장하는 지와 몬스터들의 이동 경로는 조금 더 확실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중국판에 비해 줄어든 보상, 캐릭터 성장에 들어가는 재료는 증가

‘일령계획’의 전반적인 게임 콘텐츠는 다른 국가 버전과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한국판은 각종 보상이 중국판에 비해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는 출석, 업적달성, 접속유지를 통해 유저가 받는 보상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정액제 유료 아이템의 구성품을 보면, 중국판에는 있는 유료 아이템이 한국판에는 없는 경우도 있다.

중국판과 한국판의 7일보상, 한국판은 보상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선별소환’(캐릭터 뽑기를 여러 번 해서 마음에 드는 조합이 나왔을 때 캐릭터를 얻는 것)이 처음에 무료로 제공되지 않고, 3만 3천원에 판매되는 것도 유저들의 비판을 받았다. 캐릭터 10회 뽑기 정도는 게임 초기에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모바일 RPG가 많은데, 이 게임은 그런 요소없이 바로 구매를 유도했다. (이에 대한 지적이 많아지자, 공식카페를 통해 캐릭터 10회 뽑기 쿠폰을 지급했다.)   

캐릭터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재화는 오히려 중국판보다 증가했다. 한국판에서 캐릭터 ‘한계돌파’를 하기 위해서는 중국판에 비해 더 많은 재료를 소모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기존에 중국판을 즐기고 있던 유저 입장에서는 한국판을 즐기느니, 기존에 즐겼던 중국판을 계속 즐기는 것이 더 수월한 상황이다.

실제로 ‘일령계획’ 공식카페에는 중국판에 비해서 줄어든 보상과 각종 유료 아이템에 대해 성토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이에 ‘일령계획’ 운영사는 캐릭터 뽑기 10번을 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했지만 했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아름다운 캐릭터 일러스트, 재미있는 전투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 한국판의 보상 감소와 유료 아이템으로 인해 이렇게 비판을 받는 것을 보니 아쉽다.

이런 유저들의 비판에 운영사는 29일 공지사항을 내며 빠르게 대응했다. 우선 ‘무료 선별 소환’이 추가될 예정이다. 캐릭터 성장에 들어가는 재료는 향후 추가될 ‘전용 무기’ 등의 콘텐츠를 고려해서 설계된 것이며, 앞으로 게임의 전반적인 보상을 일부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운영사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한국 유저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준으로 게임이 변경되길 바란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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