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4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 2019의 BTC(일반관람) 부스가 신청 시작 하루만에 마감되며 역대 최단 시간 마감 기록을 세웠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지스타 2019 전시 참가사의 조기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 기간은 4주가 주어졌고, 조기 신청을 한 업체는 10%의 참가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런데 BTC 부스 신청이 시작한지 하루, 심지어 몇 시간만에 신청이 마감됐다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지난 지스타 2018에서는 BTC 부스 마감에 열흘이 소요됐던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신청 속도다. 특히 WHO이 게임장애 질병코드 부여와 관련해 국내 게임 산업의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에서도 적극적인 참여 신청이 이뤄진 것.

조직위 측은 혹여나 있을지 모를 신청 취소 업체를 대비해 20일부터는 대기 신청을 받고 있다. 그리고 조기신청 기간이 끝나면 스폰서십과 야외 부스 신청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BTB 부스는 아직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도 기준으로 BTC 부스 규모는 1,758부스, BTB 부스는 1,208부스였다.

이에 대해 조직위의 관계자는 "오전 10시에 접수가 시작된 뒤 2~3시간만에 접수가 마감됐다. 정확한 부스 규모를 정하고 받은 것은 아니며 그동안 경험한 부분이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이 되어 마감시켰다. 하지만 변동이 많은 만큼 대기 신청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스타 2019부터 부스 가격이 4년만에 인상됐다. 과거 2014년에 독립부스 85만원, 조립부스 150만원이었던 참가비용은 2015년 독립부스 95만원, 조립부스 170만원으로 오른 뒤 올해 독립부스 110만원, 조립부스 190만원으로 약 10%씩 인상됐다. 작년 진행된 지스타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반영된 것이다. 따라서 참가사들의 비용 부담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지스타에는 최초로 인디 개발사를 위한 <인디 쇼케이스>가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국내 인디 개발자 및 개발사에서 만든 약 20개의 게임이 전시되며, Big Indie Pitch의 국가별 우승자들의 게임도 함께 전시된다.  

쇼케이스 기간 중 현장 투표를 통해 뽑힌 2개의 게임에 대해서는 지스타 채널을 통한 홍보 지원과 내년 지스타 부스 무료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에 대한 신청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됐으며, 조직위 측은 올해 처음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전시 규모 및 위치는 접수 마감 이후에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