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우승자 김신겸과 중국 검신 밍챠이

김신겸이 다시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블레이드앤소울’ 세계대회 2연패다.

김신겸은 18일 부산 영화의전당 특설무대에서 엔씨소프트가 연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이하 블소 월드챔피언십)’에서 윤정호와 밍챠이를 연달아 격파하고 최종 우승자로 우뚝 섰다.

힘든 승부였다. 용과 호랑이를 연상케하는 대결이었다. 밍챠이는 강력한 한방 연타로 김신겸을 두 번 제압했다. 김신겸은 2세트와 4세트 반격에 나서 결국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사력을 다한 경기를 마친 두 선수는 지친기색이 영력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신겸은 좋은 승부를 겨룬 밍챠이와 우정어린 포옹을 나눴다.

다음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자 김신겸과 밍챠이와 나눈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김신겸에게)경기를 마친 소감은.
김신겸 “꿈만 같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돼지 않았다. 우승해서 기쁘지만 내일도 경기가 있어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승패를 가린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밍챠이 “큰 대회가 없어서 긴장했다. 중국에서는 기권사를 잘하는 선수가 없다. 연습이 부족했던 것 같다.”

-(김신겸에게)해외 선수들의 실력을 평가한다면.
김신겸 “한국서버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을 즐기는 해외 이용자들이 잘하는거 같다. 한국서버에서 플레이하면 실력이 오를 것 같다. 쮜아푸첸 선수한테는 한 번도 못 이겼다. 대진운이 좋았다.”

-일방적인 세트를 몇 차례 주고받았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김신겸 “기권사랑 검사 전은 일방적으로 얻어맞아야 한다. 준비했던 전략이 있는데 무산이 됐다. 탈출기를 남발해서 졌다.”
밍챠이 “1세트와 3세트 많이 긴장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못했다. 승리를 예측할 수 없었다.”

서삼광 기자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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