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한국에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가 2.0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본부장은 공동 인터뷰를 통해 “출시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이 흥행 요인 중 하나였다. 최우선 목표는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한국에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다.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게임 중간 중간에 애니메이션도 나온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RPG’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28일 한국에 출시된 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4월 15일에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 후에는 캐릭터가 추가될 때마다 매출 5~10위에 오르고 있다.

이런 성과는 카카오게임즈는 물론이고 개발사인 사이게임즈의 예상을 넘어선 수치라고 한다.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본부장은 “출시하기 전에 이 게임이 한국에서 얼마나 흥행할지에 대해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라며 “지금은 좀 더 오래 사랑 받는 게임이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이게임즈 기무라 유이토 프로듀서는 “한국에서의 성과에 우리도 매우 놀랐다.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였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철저한 준비도 이 게임이 흥행할 수 있던 요인 중 하나였다. 이시우 본부장은 “출시하기 전에 우리가 비슷한 유형의 게임을 서비스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것 만은 절대 하지 말자’라는 리스트도 만들었다. 이런 작업이 흥행의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실제로 서비스해보니, 이런 유형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게임에 대한 애착이 다른 장르에 비해 훨씬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유저들이 과거에 다른 게임에서 받았던 상처를 우리 게임에서 또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본부장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콘텐츠 추가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지승헌 팀장은 “한국 유저의 플레이 패턴을 분석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일본 버전과 한국 버전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라며 “지금의 격차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도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콘텐츠를 동일하게 적용하려는 것은 아니다. 콘텐츠 추가에서도 운영의 묘를 발휘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게임의 성공 후에 카카오게임즈는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또 준비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이시우 본부장은 “여러 가지 게임을 알아보는 중이다. 다만,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 많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 보다는 하나를 출시하더라도 철저하게 준비해서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나중에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이게임즈의 기무라 유이토 프로듀서는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유저들의 의견을 잘 듣고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좌측부터 카카오게임즈 지승헌 팀장, 이시우 본부장, 사이게임즈 기무라 유이토 프로듀서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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