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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미스트오버’, 던전 탐험하는 재미와 긴장감 잘 살렸다

크래프톤(구 블루홀)이 26일 신작 게임 ‘미스트오버’(MISTOVER) 체험판을 공개했다. 체험판은 PC(스팀), PS4,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다.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은 10월 10일 출시되고 PS4와 닌텐도 스위치 패키지판은 2020년 1월 23일 출시된다.

‘미스트오버’는 다양한 캐릭터들로 파티를 구성하고 던전을 탐험하는 게임이다. 이런 방식의 게임을 서양에서는 ‘로그 라이크’(Rogue like, ‘로그’ 같은 게임)라고 부른다. 던전 구조는 입장할 때마다 무작위로 변경되고, 던전에서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만복도(캐릭터의 배고픔을 나타내는 수치)와 광휘도(캐릭터의 시야)가 떨어진다. 따라서 만복도를 올려주는 음식 등 각종 준비물을 잘 챙겨가는 것과 던전에서 효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반적인 그래픽은 어둡고 암울하다. 반면, 유저가 모으는 캐릭터들의 외모와 목소리는 이런 분위기에 비해 다소 귀엽다. 개발진은 ‘어두운 배경’과 ‘귀여운 캐릭터’라는 대비효과를 주고 싶었던 듯하다. 처음에는 각각 다른 직업을 가진 5명의 캐릭터를 가지고 던전으로 가게 된다.

직업 구성은 일반적인 RPG와 비슷하다. 팔라딘은 방어 관련 기술을 가졌고 위치나 섀도 블레이드 같은 직업이 다양한 공격 기술을 가졌다. 시스터는 파티원들의 치료를 담당한다. 진형은 방어력이 높은 직업을 맨 앞줄에, 공격을 담당하는 직업을 2열과 3열에 배치하면 된다.

튜토리얼을 마치고 첫 던전으로 진입하면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던전에 한 번 진입하면 가능한 한 많은 지역을 탐험하고 많은 보물상자를 열기 위해 노력하자. 이를 위해서, 만복도를 올려주는 음식과 시야를 넓여주는 아이템을 넉넉하게 챙겨가야 한다. 다만, 던전에서 마을로 올 때 사용하지 않은 아이템은 오염되어서 성능이 감소한다. 따라서 이 던전에서 필요한 ‘적절한 수량’을 잘 계산해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던전에서는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만복도와 광휘도가 감소한다. 따라서 항상 주변과 맵을 수시로 보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동선을 만들어야 한다. 적과의 전투도 상황에 따라서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던전에서 출구를 미리 찾아놓는 것도 중요하다. 출구를 통해 빠져나가면 경험치와 아이템을 온전하게 챙길 수 있다. 반면, 중간에 아이템이 부족해서 메뉴를 통해 던전을 나가면 경험치와 아이템을 온전하게 챙길 수 없다.

던전에서 적과 마주치면 전투가 벌어진다. 전투는 턴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릭터 능력치나 각종 상황에 따라서 공격 순서가 정해지고 각 턴에 적절한 명령을 내리면 된다. 다만, 던전에서는 전투를 많이 하는 것보다는 보물을 많이 챙기고 수행하는 퀘스트를 완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 번 물리친 적은 회색으로 다시 살아나지만, 회색인 적은 승리해도 아무런 보상을 주지 않는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쉽지 않다. 이런 방식의 게임을 처음 해보는 유저는 ‘쉬움’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전반적인 튜토리얼은 잘 구성되어있다. 그래도 게임을 하다 보면, 던전에서 음식이 부족하거나 시야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항상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맵에 보이는 보물상자를 ‘하나만 더’ 확보하기 위해서 무리하다가 전투가 벌어져서 큰 위기를 맞거나 전멸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이러면 지금까지 던전을 탐험한 시간과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움직일 때마다 맵을 어느 정도 더 탐험할 것인지를 실시간으로 잘 판단해야 한다.

어려운 만큼 긴장감과 성취감도 있다.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물자를 확보하고 돌아왔을 때의 뿌듯함은 이 게임의 백미다. 보물상자를 많이 확보할수록 긴장감은 더해진다. 참고로, 아이템은 던전 밖에서만 착용할 수 있다. 따라서 유저는 ‘지금까지 얻은 보물상자를 안전하게 가져갈 것이냐’, 아니면 ‘조금만 더 탐험해서 더 많은 전리품을 노릴 것이냐’라는 선택에서 항상 고민하게 된다. 욕심을 부렸는데 아슬아슬하게 돌아오면 성공이고, 어떤 이유로든 원활하게 귀환하지 못한다면 실패다. 이런 성공과 실패를 많이 경험하면서 이 게임에 대한 숙련도를 올리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던전을 탐험하는 재미와 아이템을 두고 벌어지는 긴장감을 잘 살렸다. 다만, 이런 방식의 게임을 처음 해보는 유저들은 ‘쉬움’ 모드의 첫 던전도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처음으로 장비 아이템을 얻기까지의 시간이 꽤 걸린다. 따라서 튜토리얼을 위해 아주 작은 맵을 하나 별도로 만들고, 이곳에서 장비를 어느 정도 챙겨주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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