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는 21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피파온라인4 버닝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피파온라인4의 최고의 고등학교팀을 가리는 고등피파 파이널 토너먼트와 이벤트 매치 등을 진행했다.

행사 시작을 앞두고 넥슨 피파실 박정무 실장은 영상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피파온라인4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로 유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대형 업데이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록그룹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래퍼 이영지, 김민규가 ‘오예’와 ‘New History’ 등 게임에 수록된 노래들을 현장에서 라이브로 공연하며 시작 전 분위기를 달궜다.

최초로 열리게 된 고등피파 파이널 토너먼트에 진출한 학교는 구리 인창고와 부산 성도고, 대전 복수고와 진주 대아고이며, 총 3세트 경기로 1세트는 1:1로 승점 1점, 2세트는 2:2로 승점 2점, 3세트는 3:3으로 승점 3점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강 1라운드는 구리 인창고와 부산 성도고의 대결이었다. 1:1로 맞붙는 1세트에서 인창고는 Volution태훈, 성도고는 알레띠그리즈만 선수가 나섰다. 전반전은 서로의 경기력이 비등하게 나오면서 큰 위기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64분들어 인창고가 완벽한 패스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만들어 슛을 성공시켰고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77분, 인창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완벽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2:0으로 승기를 잡았지만 성도고는 80분경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2:1로 쫓아갔다. 하지만 따라잡기엔 시간이 모자랐고, 결국 경기가 끝나며 인창고가 승점 1점을 획득했다.

2:2로 맞붙은 2세트에서는 경기 초반 무난하게 흘러갔지만 32분경 인창고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 올린 센터링이 완벽한 헤딩슛으로 연결되며 1:0으로 인창고가 앞서갔다. 후반전에서도 인창고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나왔지만 아쉽게 빗나갔고, 이후 인창고는 적절한 시간 끌기 작전을 통해 2세트를 가져가며 승점 2점을 더 가져갔다.

3:3으로 맞붙은 3세트에서는 인창고가 여러 번 성도고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여의치 않았고 그대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도 여러 번 성도고의 골문을 두드리던 인창고는 결국 72분경 긴 스루패스를 통한 슛 기회를 노렸고,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공을 다시 슛으로 연결시키며 골인, 인창고가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인창고는 수비 위주 전술을 통해 시간을 잘 소모시켰고, 결국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획득. 총 승점 6점으로 결승전에 진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4강 2경기는 대전 복수고와 진주 대아고의 경기로, 1:1로 맞붙는 1세트에서 복수고는 UnBtn승헌 선수, 대아고는 1st윤형석 선수가 나섰다. 복수고는 시작부터 몰아붙여 4분만에 유효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대아고는 1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좋은 패스로 문전 돌파를 시도, 시원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진행된 후반전에서도 복수고는 자주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거나 패스미스를 연출했는데, 결국 대아고는 53분 중간에서 빼앗은 공을 빌드업을 통한 스루패스로 만든 단독 찬스를 골과 연결시키며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복수고는 70분경 골키퍼와의 1:1 단독 찬스까지 만들며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공 한 개 차이로 골을 놓쳤다. 하지만 경기 막판인 86분 손흥민을 이용한 골문 앞에서의 개인기를 성공시키며 만회골을 넣어 2:1로 쫓아갔지만 너무 늦은 만회골이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대아고가 승점 1점을 가져갔다.

2:2로 맞붙은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양팀이 측면으로 높게 주는 패스로 공략을 시작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복수고는 계속 대아고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계속 막혔다. 그러다 7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찾아온 기회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복수고가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복수고는 대아고의 공격을 끝날 때까지 잘 막아내어 2세트를 승리, 승점 2점을 가져갔다.

3:3으로 맞붙은 3세트에서는 양팀의 공방전이 이어지다 37분경 대아고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날린 대각선 골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전에서도 대아고는 빌드업을 통해 차근차근 올리던 공을 70분경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넣으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또한 89분경 경기 막판, 대아고는 골키퍼가 막아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는 쐐기골로 3:0으로 종지부를 찍으며 승점 스코어 4:2로 역전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결승전에서 오른 구리 인창고와 진주 대아고의 1세트 경기에는 인창고는 Volution태훈, 대아고는 1st윤형석 선수가 나섰다. 

24분경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 첫 골을 노린 대아고는 옆으로 흘린 뒤 슛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34분경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대아고의 불운은 거기까지였다. 43분 좌측에서 올린 센터링이 정확히 헤딩슛으로 연결되며 대아고가 1:0으로 앞서가며 전반전이 끝났다.

인창고도 반격에 나섰다. 59분 왼쪽에서 올린 센터링을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하며 1:1: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전이 끝나 연장전까지 진행하는 공방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인창고의 2번째 키커가 실축, 모든 골을 넣은 대아고가 승점 1점을 먼저 챙겼다.

2:2로 맞붙은 2세트에서는 인창고가 먼저 앞서나갔다. 41분 빌드업을 통해 공을 올려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공략, 띄운 센터링을 골키퍼가 쳐냈지만 정면에 있던 공격수가 띄운 공을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 1:0이 됐다.

후반전에도 인창고는 계속 대아고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키퍼와 수비의 선방으로 계속 막히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아고는 역습에 성공했다. 미드필드에서 빼앗은 공을 전진시켜 중거리슛을 날렸는데 이것이 골인이 되면서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 이후 두 학교 모두 득점에 실패해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공방전이 계속되며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 또다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여기선 두 학교의 두 번째 키커가 나란히 실축했고, 이어 대아고의 3번째 키커와 인창고의 4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긴장감을 이어갔다. 

결국 5번째 키커에서 대아고의 파넨카킥이 실패, 인창고가 두 번째 세트를 가져가며 승점 2점을 챙겨 일단 역전에 성공하면서 3세트를 가져가는 학교가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3:3으로 맞붙은 3세트에서는 공방전 끝에 대아고가 승기를 먼저 잡았다. 44분 우측에서 올린 센터링이 정확히 공격수 머리에 맞으며 헤딩골을 성공, 1:0으로 먼저 앞서나가며 후반전에 돌입했다.

끌려가던 인창고는 83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귀중한 프리킥 찬스를 얻어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공이 높게 뜨면서 공격에 실패했다. 또한 88분경 상대 진영에서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실수를 하면서 공을 뺏기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진주 대아고가 초대 고등피파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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