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2019년 12월 전 세계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밝혔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합산 기준으로는 전 세계 게임 매출 10위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지난 2019년 11월 27일 한국에 출시됐고 출시 4일 만에 양대 마켓 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지금까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리니지2M’은 2019년 12월에 5,900만 달러(약 69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2위는 ‘클래시 오브 클랜’이고 3위는 ‘코인 마스터’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도 매출 5위에 올랐다. 이외에 ‘라이즈 오브 킹덤즈’, ‘포켓몬 GO’,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센서타워

매출 상위 10위에 든 다른 게임들이 대부분 다양한 국가에 출시된 반면, ‘리니지2M’은 한국에만 출시됐다. 즉, 순수하게 한국 매출로만 전 세계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은 것이다. 센서타워 보고서도 “한 국가에만 출시된 게임이 전 세계 매출 순위권에 오른 것은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전 세계 앱스토어는 매출 순위에서는 중국 게임들이 선전했다. 1위는 ‘왕자영요’, 2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3위는 ‘몽환서유’다. 이외에 ‘삼국지 전략판’, ‘클래시 오브 클랜’, ‘캔디 크러시 사가’, ‘몬스터 스트라이크’ 등이 순위에 올랐다.

전 세계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합산 기준으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중국의 ‘화평정영’ 매출도 포함)이 매출 1위에 올랐다. 2위는 ‘왕자영요’, 3위는 ‘클래시 오브 클랜’이 차지했다. ‘리니지2M’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상승세는 무섭다. 센서타워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2019년 12월 매출은 1억 4,800만 달러(약 1,732억 원)이며 이는 2018년 12월에 비해 약 4배로 증가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국가별 비중은 중국(‘화평정영’)이 59%로 가장 높았고, 미국이 10%, 일본이 6%다. 합산 매출 2위에 오른 ‘왕자영요’는 전 세계 매출의 94%가 중국에서 나왔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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