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080억 6,500만 위안(약 18조 6,628억 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55억 7,500만 위안(약 6조 1,4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3%다.

1분기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72억 9,800만 위안(약 6조 4,413억 원)이다. 게임 매출은 1분기 전체 매출의 약 34.5%를 차지한다. 1분기 게임 매출은 견인한 것은 모바일 게임 ‘화평정영’과 ‘왕자영요’다. 실제로 2게임은 2020년 1분기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1~2위에 꾸준하게 올랐다.

기종 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PC 게임 매출은 다소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PC방이 영업을 중단했었고, 영업을 재개한 후에도 PC방에 가는 사람들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지표가 다소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클래시 오브 클랜’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2주년을 맞아서 좋은 성과를 거뒀고, ‘클래시 오브 클랜’은 지난 2019년 상반기에 유료 서비스 ‘골드 패스’를 추가한 후에 여러 국가에서 지표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텐센트의 자회사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TFT 모바일’과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출시했고, ‘발로란트’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텐센트 마화텅 대표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텐센트는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정보를 알려주고,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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