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이 신규 직업 ‘아처’ 덕분에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가 증가했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도 기존의 20위에서 것이 11~14위권으로 올라갔다. 유저들은 ‘아처’를 ‘홍련’과 함께 가장 쓸만한 직업으로 꼽고 있다. 딜량도 높고 화려한 기술을 쉴 새 없이 쓰는 전투 스타일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펄어비스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5월 28일 신규 직업 ‘아처’를 추가했다. ‘아처’는 원거리 공격 직업으로 석궁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빠른 공격 속도로 적을 정신 없이 몰아치고, 다시 거리를 벌리는 방식으로 전투를 펼친다. 

그리고 ‘검은사막 모바일’은 최근 ‘아처’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처’가 추가된 후에 신규 및 복귀 유저 수가 기존에 비해 300%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에 신규 직업 ‘홍련’이 추가됐을 때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한다. 

유저 수 증가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기존에 구글플레이 매출 20위권에 있었는데, ‘아처’가 추가된 이후에 매출 11위~14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괜찮은 성적이다. 참고로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과 비슷한 순위에 있는 게임들은 ‘리니지2 레볼루션’, ‘뮤 오리진2’, ‘서머너즈 워’ 등이다. 

■ 신규 직업 ‘아처’의 매력, 높은 딜량과 다이나믹한 전투

신규 직업 ‘아처’가 이렇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원거리 공격 직업 중에서는 최고의 화력을 자랑한다. 기술의 재사용 대기시간(쿨타임)도 짧은 편이라서 기술이 끊기지 않고 계속 나간다. 어지간해서는 딜량으로 다른 직업에 밀리지는 않는다.

전투 스타일도 굉장히 다이나믹하다. PVP를 하면,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공격을 하고 다시 거리를 벌리는 ‘치고 빠지기’ 전술을 사용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화려하게 연속기를 넣는 재미가 있고, 치고 빠지기에 능숙한 유저라면 굉장히 재미있는 교전을 벌일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치면, 공격속도가 빠른 원거리 딜러를 능숙하게 잘 할 때 느끼는 재미와 비슷한 것이다. 

이렇게 뛰어난 화력과 화려한 전투 스타일 덕분에 유저들도 ‘아처’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현재 기준으로 ‘홍련’과 함께 가장 쓸만한 직업으로 꼽는 유저들도 많다. 특히, 원거리 공격 직업 중에서는 독보적인 재미와 화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다.

간혹 올라오는 아쉬운 점은 딱 하나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직업 및 캐릭터 분류상, ‘아처’는 남성 캐릭터로만 해야 한다는 것. 딱 이런 컨셉의 여성 캐릭터를 키우고 싶어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이점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신규 직업 ‘아처’로 지표가 상승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앞으로 이 좋은 분위기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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