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10월 6일 한국 게임 매체들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Choihyobin’ 최효빈 선수, 'Smurf' 유명환 선수, ‘Ans' 이선창 선수, ‘Viol2t’ 박민기 선수, 박대희 감독이 참가했다.

‘Ans' 이선창 선수, ‘Viol2t’ 박민기 선수, 박대희 감독, 'Smurf' 유명환 선수, ‘Choihyobin’ 최효빈 선수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2019년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9년 스테이지2에서는 ‘오버워치 리그’ 최초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을 거뒀다. 소속 리그에서 모든 팀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4 대 0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결승을 포함해서 5경기 연속으로 세트 스코어 4 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분간은 깨지지 않을 대기록을 세우면서 우승까지 한 것이다.

역대급 시즌을 보낸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2020년에도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다만 지난 시즌만큼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중간에 부침도 있었다. 박대희 감독은 “저번 시즌은 메타가 고정됐었다. 반면 이번 시즌은 메타가 바뀌면서 완성도 높은 전략이 나오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완성도 높은 전략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로 대회 환경이 많이 변경됐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에게 영향이 있었을까? 박대희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선수들과 팬분들이 만날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아쉽다. 집에서 경기를 하다보니까 프로로써의 사명감이 조금 흔들릴 수 있던 시기라고 생각했다. 매번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Ans' 이선창 선수는 “온라인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 현장 경기를 하면 관중도 있고, 상대팀도 있어서 긴장감이 있는데, 온라인으로 하니까 그런 긴장감이 없어져서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쇼크 선수들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후에 2주간의 자가격리를 겪었다.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에 문제는 없을까? 박대희 감독은 “격리 기간 중에는 비대면으로 소통을 해야했다. 그래서 피드백을 하는 것이 상당히 답답했다”라고 밝혔다. ‘Ans' 이선창 선수는 “큰 문제는 없었고 시차적응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첫 상대는 서울 다이너스티다. ‘Viol2t’ 박민기 선수는 “서울 다이너스티가 플레이오프에서 잘했다. 그래도 우리가 상대하기에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진 않다”라고 말했다. 박대희 감독은 “서울 다이너스티도 전략의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래서 우리팀도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최근 급부상한 ‘로드호그’ 메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대희 감독은 “우리팀도 ‘로드호그’ 조합을 연습했었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모든 변수를 고려해서, 가장 안정적인 조합이라고 생각하는 조합을 사용했다. 그러면서 ‘로드호그’라는 옵션도 가져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 쇼크 선수들은 “최근에 한국 팬분들에게 도시락을 선물로 받았다. 정말 고마웠다. 도시락 먹고 힘내서 저번 시즌처럼 잘 해보겠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계신 팬 분들이 힘이 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며 “기존의 팀 명성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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