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부터 4월 18일까지의 4월 3주차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총 PC방 사용시간은 1,687만 시간으로, 전주의 1,720만 시간보다 약 1.9%(33만 시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월 대비 9.3% 감소한 것이며, 전년 대비로는 31.4% 감소한 것으로 전반적으로 감소폭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상황이다. 그에 따라 모든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사용시간이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고객 유입이 점차 감소하는 모양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2.8% 감소한 814만 시간을 기록하며 점유율 48.3%를 차지,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소폭 감소하면서 48%대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반면 ‘서든어택’은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1.2% 증가한 157만 시간을 기록하며 점유율 9.34%를 차지하며 2위를 유지했다.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TOP 5 게임 중 유일하게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증가하며 역주행을 지속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사용시간이 3.7% 감소하면서 100만 시간대의 벽이 무너졌지만 여전히 3위를 유지한 반면, 4위와 5위는 또 바뀌었다. ‘피파온라인4’는 사용시간이 1.7% 감소했지만, ‘오버워치’는 사용량이 5.6% 감소하면서 서로의 순위가 맞바뀌었다.

‘로스트아크’는 사용시간이 1.5% 감소한 74만 시간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6위를 유지 중이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아이온’은 사용량이 각각 3.2%와 1.1%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순위를 유지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사용시간이 0.5% 감소하며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9위를 유지했고, ‘던전앤파이터’는 사용시간이 2.1% 감소하며 10위를 유지했다.

중위권에서는 형제 게임인 ‘리니지2’와 ‘리니지’가 각각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3.8%, 5.4% 증가하며 11위, 13위 순위를 유지했다. 리니지는 지난 14일 진행한 ‘클래스 케어’ 업데이트 효과로 보이고, 리니지2는 28일 업데이트 예정인 ‘배틀 크로니클’의 기대 효과로 보인다.

15위였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사용시간이 4.3% 감소했는데, 그나마 주간 보너스 이벤트 때문에 사용 시간 감소가 덜했고, 14위였던 ‘디아블로3’는 시즌제 효과가 사라지면서 사용시간이 12.8%나 폭락, 서로의 순위가 바뀌었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게임은 ‘패스 오브 엑자일’이었다.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무려 120.2%가 증가한 것. 이에 13계단 상승한 21위에 오르면서 단숨에 순위권에 복귀했다.

이러한 급상승은 지난 17일 업데이트된 신규 시즌8 ‘결전’ 리그 덕분으로 보인다. 시즌8 ‘결전’은 격렬한 전투와 막대한 보상으로 대표되는 본질적인 재미와 과거 리그 콘텐츠 보상부터 스킬 시스템까지 대대적인 개편이 반영되며 이용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패스 오브 엑자일의 일일 사용시간 그래프를 보면, 16일까지는 평일 약 3천 시간대, 주말 약 4천 시간대의 사용량을 보였다. 하지만 17일에 사용량이 급등하면서 약 1만7천 시간을 돌파하고, 18일에는 약 2만4천 시간대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이 주말에 업데이트된 만큼, 이번 주에도 사용량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패스 오브 엑자일의 중위권 도약은 사실상 예약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엘리온’이 사용시간이 10.3% 감소하며 2계단 하락한 23위를 차지했고, ‘에이펙스 레전드’는 사용시간이 3.1% 증가했지만 1계단 밀리며 2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테일즈런너’는 ‘미솔로지 7대 주선 등장’ 이후 다양한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하락폭을 방어, 1계단 오른 27위에 올랐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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