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부터 4월 25일까지의 4월 4주차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총 PC방 사용시간은 1,716만 시간으로, 전주의 1,687만 시간보다 약 1.7%(29만 시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월 대비 5.4% 감소한 것이며, 전년 대비로는 28.8% 감소한 것으로 30%가 넘었던 전년 대비 감소폭은 20%대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이 정도의 이용자 층이 마지노선인 느낌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2.6% 증가한 836만 시간을 기록하며 점유율 48.74%를 차지,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소폭 증가하면서 48%대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최근 선보인 155번째 신규 챔피언 그웬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계속 사용시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서든어택'은 이번에도 사용시간이 1% 증가한 158만 시간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9.27%로 소폭 감소했다.

그리고 지난 번 100만 시간대가 무너졌던 '배틀그라운드'는 사용시간이 4.4% 증가한 102만 시간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6%를 차지하며 3위를 유지했다. 오는 28일 '신규 서바이벌 패스’ 및 ‘에란겔’ 업데이트를 예고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매주 자리를 바꾸고 있는 두 게임, '오버워치'와 '피파온라인4'는 자리를 또 바꿨다. 오버워치는 사용시간이 1.9%가 증가해 82만 시간을 기록했고, 피파온러인4는 사용시간이 3.6% 감소한 80만 시간을 기록한 것.

이에 오버워치는 1계단 올라 4위, 피파온라인4는 1계단 내린 5위가 됐다. 그리고 한창 역주행을 했던 '로스트아크'는 사용시간이 4.6% 감소한 71만 시간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지속, 6위를 유지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사용시간이 17.4% 증가한 40만 시간을 기록하며 2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업데이트된 ‘블루밍 포레스트’ 효과로 보인다. 때문에 사용시간이 0.5% 감소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사용시간이 4.3% 감소한 ‘아이온’은 각각 1계단씩 밀려났다.

10위 ‘던전앤파이터’와 12위 ‘발로란트’는 4%대의 사용시간 증가폭을 보였고, 11위 ‘리니지2’와 13위 ‘리니지’는 3%에 가까운 사용시간 감소폭을 보였지만 모두 순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이번에도 '패스 오브 엑자일'이었다.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무려 121.4%가 증가하면서 7계단 상승한 14위에 오른 것. 점유율 역시 약 2배 증가한 0.74%를 기록했다.

연속 상승의 원인은 역시 지난 17일 업데이트된 신규 시즌8 ‘결전’ 리그 덕분이다. 실제로 패스 오브 엑자일의 일일 사용시간 그래프를 보면, 업데이트가 되기 전인 16일까지는 일 평균 4천 시간에 머물렀다.

하지만 17일에 업데이트가 된 당일에 1만 7천 시간, 다음 날 2만 4천 시간을 기록한 이후 평일 평균 약 1만 7천 시간, 주말 평균 2만 2천 시간을 기록하며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위권 게임들은 사용 시간이 증가한 ‘사이퍼즈’와 ‘카트라이더’는 순위를 유지한 반면, ‘디아블로3’는 무려 3계단이 하락한 18위로 밀려났고 ‘워크래프트3’와 ‘스타크래프트2’,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까지 모두 1계단씩 하락했다.

하위권은 순위가 요동쳤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신규 레전드 ‘발키리’ 업데이트 덕에 사용시간이 4.3% 증가하며 1계단 상승한 23위를 차지했고, ‘엘리온’은 사용시간이 13.9% 감소하며 1계단 하락한 2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주 30위 밖에 있었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사용시간이 4% 증가하며 3계단 오른 29위에 오르며 순위권에 복귀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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