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스터M’이 론칭 효과를 타고 양대마켓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고전 반열에 오른 온라인게임 IP(지식재산권)과 엔씨소프트의 최신작이란 화제성이 상승효과(시너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네이버가 제공하는 모바일 3대 마켓 순위집계에 따르면 ‘트릭스터M’은 구글플레이 3위, 애플앱스토어 1위를 기록 중이다. 원스토어 버전의 부재로 통합 순위는 6위를 기록했다.

‘트릭스터M’은 지난 2014년 서비스가 종료된 온라인게임의 정식 후속작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시스템을 이어받았고, 서비스 기간 동안 미처 풀지 못한 이야기를 이어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특수성 덕에 사전 참가자 모집에서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출처=네이버 모바일게임 순위

론칭 이후에는 ‘리니지’ 형제작의 뒤를 이어가는 중이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3개의 게임을 유저풀이 튼튼한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순위 1위부터 3위까지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같은 날 통합 매출 1위는 ‘리니지M’의 몫이었다.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 애플 앱스토어 2위를 기록하며 왕좌를 사수했다. ‘리니지2M’은 구글과 애플 마켓에서 각각 2위와 13위를 기록하며 형의 뒤를 이었다.

쿠카게임즈가 선보인 ‘삼국지 전략판’은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갔다. 전략 게임 장르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시즌제로 진행되는 운영적 특성과 장르의 틀을 잡은 코에이테크모의 검수 등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려 중장기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2040세대 유저 비율이 높은 원스토어에서는 비RPG 게임임에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구글과 애플 순위는 각각 7위와 5위다.

출처=네이버 모바일게임 순위

이어 ‘쿠키런: 킹덤’이 5위를 달렸다. 캐릭터 업데이트가 순위에 반영되는 수집형의 특징 덕이다. 순위 반영이 비교적 빠른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트릭스터M’, ‘리니지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 순위 역시 6위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정식으로 론칭한 ‘소녀X헌터’도 원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순위 경쟁에 당당히 입성했다. 확실한 지지층을 가진 미소녀 수집게임 신작이란 점이 유저들의 눈길을 끈듯하다. 단, 매출 순위 반영이 가장 빠른 애플 앱스토어에서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와 운영을 통한 론칭효과 유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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