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돌입했다. 시기적 영향이 모바일게임 순위에도 일찌감치 영향을 준 모습이다. 이용자가 많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상위권은 여전히 MMORPG가 자리했지만, 중위권에서는 시기적 영향과 업데이트 효과를 잘 받는 캐주얼 장르 게임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제공하는 모바일게임 종합순위 매출 부분을 보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뒤따르고,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가 4위를 차지했다. 쿠카게임즈의 전략게임 ‘삼국지 전략판’도 시즌3 업데이트에 힘입어 탑5에 한자리를 꿰찼다.

같은 기간 6위는 ‘바람의나라: 연’의 몫이었다. 최근 1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국내 3대 마켓순위가 10위권으로 복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기적의 검’, ‘쿠키런: 킹덤’, ‘라이즈 오브 킹덤즈’, ‘피파온라인4M’ 등이 순서대로 나머지 자리를 메웠다. 대규모 업데이트가 잇따르는 시기적 특성이 종합 순위에도 반영된 모양새다.

출처=네이버

중위권에서는 11위부터 차례대로 ‘뮤 아크엔젤’, ‘미르4’,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R2M’, ‘S.O.S: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에픽세븐’과 ‘메이플스토리M’ 등 캐주얼의 성격이 강한 구작들의 인기도 높아졌다. 신규 업데이트를 선보인 ‘원신’ 역시 이날 19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21일 3대 마켓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종합순위와 달리 마켓 순위는 자리싸움이 치열했다. 21일 기준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오딘’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여전히 매출순위 1위를 달렸다.

지난 2일 양대마켓 1위에 올랐고, 약 3주가 지난 이날도 자리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론칭 효과에 따른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로 밀려드는 유저를 모시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바람의나라: 연’은 오랜만에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순위는 각각 2위와 8위다. 지난 15일 1주년 기념 업데이트로 즐길 거리를 늘린 영향이 순위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주년 업데이트의 주요 콘텐츠는 문파 사냥터와 최상위 유저(500레벨) 유저를 위한 신규 지역 평양성과 동부여성 등이다. 이와 함께 1주년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면서 기존 유저 및 복귀 유저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신규 시즌 황금 문명 업데이트로 매출 순위를 역주행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캐주얼게임 중 최고 수준이다. 구글플레이 순위는 13위로 최근 한 달간의 지표 중 최고점을 찍었다. 황금 문명은 신규 맵(트랙) 5종(순차 업데이트)과 카트, 캐릭터, 충돌 걱정 없이 드리프트 실력을 겨루는 고스트 모드 등이 핵심 콘텐츠인 대규모 업데이트다.

AR(증강현실) 분야의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는 ‘포켓몬 GO’도 건재함을 알렸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중위권(각각 20위, 17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5일까지 기간한정 포켓몬(캐릭터)를 선보인 5주년 프로모션이 호평을 이끌어낸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많은 게임이 정규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22일 전후로 당분간 순위 교체가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넥슨과 넷게임즈는 오는 22일 ‘V4’의 대규모 업데이트 오디세이 액트2. 용기의 시험 적용을 앞둔 상태다. 또, 엔씨소프트는 오는 8월 중 대작(AAA급) ‘블레이드&소울2’ 출시를 예고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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