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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로 화제작 '킹덤언더파이어2', 결국 서비스 종료한다

한국 개발사가 10여년 간 개발했지만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은 게임 '킹덤언더파이어2'(이하 KUF2)가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KUF2’의 스팀 퍼블리셔인 게임포지는 지난 16일, 공지를 통해 ‘KUF2’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6일부터 결제가 차단됐고, 서버 운영 종료는 10월 26일 진행해 게임 서비스를 완전 중단한다. 

게임포지 측은 “유감스럽게도 베르시아의 전장에서 전투를 중단할 때가 됐음을 알린다. 우리는 장대한 대규모 전투와 수많은 적들, 독특한 공동체 등을 통해 우리가 함께 보낸 놀라운 시간에 감사하며,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사이드가 개발한 ‘KUF2’는 판타그램이 개발해 2000년에 출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킹덤언더파이어’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다. 전작이 전략 시뮬레이션과 RPG를 결합한 재미와 판타지 세계관을 결합해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KUF2’에 대한 기대도 컸다.

2008년 게임의 존재를 처음 알린 뒤 그해 한게임(NHN)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2009년에 PC와 콘솔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지용찬 PD를 비롯해 여러 스타급 개발자도 적극 영입했다. 2010년에는 PS3 버전도 내놓을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게임 소식보다 개발 연기 소식이 더 많이 들리기 시작했다. 2011년 1차 CBT를 진행한 뒤 2014년에는 E3와 지스타를 통해 PS4 버전으로도 출시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콘솔 버전은 결국 출시되지 못했고, 이후 온라인 MMORPG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2017년 중국을 시작으로 중화권 지역과 동남아 지역, 러시아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들 지역에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차례대로 서비스가 종료됐다.

그 기간 동안 개발사인 블루사이드는 연 매출 81만 원, 누적결손금이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였다. 위기 전환을 위해 삼본전자정밀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직원들의 임금이 체불되는 등 여러 고충을 겪었다. 게임 개발에 들어간 돈만 해도 최소 850억원 이상이었다.

그리고 지난 2019년 11월 독일의 게임 퍼블리셔인 게임포지를 통해 북미와 유럽 지역에 대한 스팀 플랫폼 출시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때까지 개발사의 본고장인 한국에서는 출시되지 않고 한국어도 지원하지 않았다. 오랜 기간 게임을 기다렸던 팬들은 한글 패치까지 설치하며 게임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했다.

하지만 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가 결정됨에 따라, ‘KUF2’가 서비스되는 국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국내 서비스 권한은 NHN이 가지고 있지고, 홈페이지도 아직 살아있지만 사실상 방치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 서비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에 따라 10여년 간 이어온 ‘KUF2’의 역사는 다음 달을 끝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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