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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디아블로2: 레저렉션’, 고화질로 즐기는 액션 RPG의 ‘근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9월 24일 전 세계에 출시됐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2000년에 출시됐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 ‘디아블로2’의 그래픽 품질을 향상시킨, 흔히 말하는 ‘리마스터 버전’이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는 출시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원작인 ‘디아블로2’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크게 흥행했던 만큼, 기대감이 높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도 로드 퍼거슨이라는 베테랑 개발자를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투입하면서 제대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지옥문’이 고품질 그래픽으로 다시 열렸다. 본 기자는 출시 첫 날에 게임을 즐겨봤다. 어땠는지 적어본다.

 

■ 액션 RPG 장르의 ‘근본’ 게임을 고화질로 즐긴다

‘디아블로2’는 서양에서 액션 RPG라는 장르의 기틀을 세운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개인적으로 ‘디아블로2’의 이름값과 ‘위력’을 강하게 느꼈던 것은, 액션 RPG를 개발자던 개발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였다. 다수의 리더급 개발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면, 어떤 게임을 주로 참고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액션 RPG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했던 게임이 바로 ‘디아블로2’였다. 게임 개발자들도 많이 참고할 만큼, 여러 가지 요소에서 이 장르의 기반을 쌓았다고 인정받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액션 RPG의 ‘근본’, 혹은 ‘교과서’ 같은 게임으로 평가받는 ‘디아블로2’가 약 20년 만에 고품질 그래픽으로 돌아왔다. 이 사실만으로도 당시에 ‘디아블로2’를 재미있게 즐겼던 유저라면 그냥 넘어가기 힘들 것이다. 여기에 액션 RPG라는 장르를 주로 즐기는 유저라면 ‘디아블로2’라는 게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법하다.

일단, 리마스터 게임인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픽이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그래픽 품질은 지금 즐겨도 위화감이 없을 만큼 괜찮다. 고해상도로 변환하다 보면, 간간히 어색해지는 요소도 발생하는데 그런 것도 찾아보기 힘들다. 다른 요소는 몰라도 그래픽에 대해서는 제대로 준비를 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픽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는 ‘그 때의 느낌’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그 당시의 인터페이스와 메뉴는 지금 돌아보면 유저 입장에서 그다지 편리하거나 친절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이런 부분도 전반적으로 ‘그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것을 선택했다. (물론, 공유 보관함 같이 최근 유행에 맞게 추가된 것도 있다.) 그래서 최신 게임을 주로 했던 유저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원작을 해봤던 유저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 신규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을까? 서버 안정화도 필요

‘디아블로2: 레저렉션’ 개발진의 최우선 목표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비슷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게임을 어느 정도 즐겨본 결과, 이 목표는 ‘확실하게’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규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어떨까? ‘디아블로2’를 즐겨보지 않았던 유저들 입장에서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매력적인 게임일까?

이들도 ‘디아블로2’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이 게임 자체에 크게 끌리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불편한 요소도 많고, 불친절한 요소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을 주로 즐기던 유저 입장에서 보면, 이런 것을 더 많이 느낄 것이다.

개인적으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디아블로2’라는 추억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가능하다면 그 이상으로 발전하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원작의 느낌을 보존하면서 최근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떠오르지 않는다. 이는 개발자들도 많이 고민했겠지만, 뾰족한 수를 찾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원작의 느낌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정했을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출시 초기에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출시 직후에는 배틀넷 앱에 너무 많은 유저들이 몰려서 입장 대기열이 생기기도 했다. 이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쏠린 전 세계 유저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출시 직후는 그렇다 쳐도, 앞으로 이런 서버 문제가 계속 발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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