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1이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출품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2021 일반관(B2C)에 100부스 규모의 대형 부스를 꾸린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참가업체가 많지 않고 부스로 활용하는 공간도 예전에 비해 감소했다. 대형 부스(40부스 이상)로 참가하는 업체는 현재까지 6곳이 공개됐다.

카카오게임즈 부스의 대표 게임으로는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낙점됐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일본 게임 업체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경주마를 미소녀로 재해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2월 24일 일본에 출시된 직후에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경마와 경마장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잘 구현한 것에 훌륭한 완성도와 캐릭터성이 더해져서 ‘대박’을 친 것. 출시 이후에 일본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고, 약 3개월 동안 매출 최상위권을 오르내렸다. 그리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일본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억 3천만 달러(약 1,470억 원)을 기록했다. 당시에 일본 매출 2위였던 ‘몬스터 스트라이크’와의 매출은 2배 정도로 벌어졌다.

그리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전 세계 매출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센서타워가 매달 집계하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전체 3위에 오른 것. 당시에 전 세계에서 잘 나갔던 ‘원신’과 ‘로블록스’ 보다도 매출 순위가 높았다. 다른 게임들과 달리 이 게임은 일본에서만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였다.

한국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담당한다. 다만,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게임이 일본에 출시됐을 때, 한국에서도 일본 버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았었던 만큼 한국에서도 꽤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2021 부스에서 이 게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세부적인 프로그램은 카카오게임즈 지스타 특별 페이지를 통해 곧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을 정복했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한국에서도 그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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