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방치형 게임 ‘최강와우’(중국명 最強蝸牛)를 흥행시켰던 개발사 Qingci Games(중국명 青瓷游戏)가 16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QINGCI Games는 지난 2020년 6월에 ‘최강와우’(중국명 最強蝸牛)라는 모바일 방치형 게임을 중국에 출시해서 흥행시킨 게임 업체다. 당시에 ‘최강와우’는 그래픽 품질이 뛰어나거나 특별한 요소가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인기 만화와 드라마의 유명한 장면을 적절하게 패러디하는 등의 유머 코드를 잘 활용하면서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3위까지 올라갔었다. 당시에는 텐센트나 넷이즈 같은 대형 업체가 출시한 게임들이 아니면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올라가기 힘들었다.

이후에도 ‘최강와우’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주목을 받았고 2022년 2분기 중에 일본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QINGCI Games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했다. 그리고 최근 상장이 승인되어 12월 16일부터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이 거래된다. QINGCI Games가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2019년 매출은 7,850만 위안(약 145억 원), 2020년 매출은 11억 위안(약 2,036억 원), 2021년 상반기 매출은 6억 8천만 위안(약 1,258억 원)을 기록했다. ‘최강와우’의 흥행 덕분에 2020년부터 매출이 급성장한 것이다. 여기에 일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면, 2022년 매출 전망치도 올라가게 된다.

QINGCI Games는 상장 관련 서류를 통해 “’최강와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충성도 높은 유저를 확보했다. 여러 게임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체제도 완성됐다. 또한,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모두 게임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게임으로 유저의 만족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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