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앞둔 국내 증시에서 게임주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화제가 있던 넥슨게임즈를 비롯한 일부 업체만이 한때 10% 넘게 오르는 모습이었다.

27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 게임주 중 가장 상승폭이 큰 곳은 드래곤플라이였다. 전일 대비 5.31% 오른 1,885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외국인이 17만 주를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원래는 보합을 유지했지만 오후 1시 30분 경 갑자기 매수세가 몰리면서 15.08% 오른 2,0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투자자회사가 P2E 게임업체인 제노펫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공개됐는데, 드래곤플라이가 지분을 일부 보유했다는 설이 제기되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높게 오른 곳은 넥슨게임즈였다. 전일 대비 4.49% 오른 17,450원에 장을 마감했고, 장중 한때 11.68% 오른 18,6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 210만 주로 평균 이상이었고, 기관은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급등한 요인은 개발 중인 ‘프로젝트 매그넘’의 이름을 ‘퍼스트 디센던트’로 확정하고, 스팀에 공식 페이지를 공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TPS에 RPG 플레이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의 PC-콘솔 기반 게임으로, SF 스타일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려한 비주얼과 매력적이고 유니크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테스트는 9월 2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컴투스홀딩스는 전일 대비 2.88% 오른 53,6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6.53% 오른 5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NHN이 전일 대비 2.41% 오른 27,650원을 기록하며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데브시스터즈가 전일 대비 1.93% 오른 45,000원을 기록했는데, 장중 한때 6.12% 오른 46,8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4일 39,9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컴투스가 1.76% 오른 75,100원을 기록했고, 장중 한때 4.88% 오른 77,400원을 기록하기도했으며, 위메이드맥스가 1.68% 오른 18,150원을 기록했고, 장중 한때 6.16% 오른 18,9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외에 거의 대부분의 게임주들은 전일 대비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락한 곳은 모비릭스 하나로, 전일대비 5.33% 하락한 15,1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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