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연구소가 AI 챗봇 ‘블렌더봇 3’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현재는 미국 거주자 한정으로, 영어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다국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 측은 “블렌더봇 3는 일반적인 잡담을 비롯해 음식 조리법이나 어린이가 놀 만한 편의시설을 찾는 등 우리들이 평상시 자유롭게 주고받는 일상적인 질문에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블렛더봇 3’는 1,750억 개의 파라미터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공개의 목적은 일반인으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기술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사진출처-메타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챗봇 테이(Tay)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하지만,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이 인종차별 적인 발언과 부적절한 언어를 지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4시간도 되지 않아 테이를 트위터에서 내렸다.

메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평가 기능을 부여했다. ‘블렌더봇 3’의 응답이 적절하지 않아 부적절하다고 평가한다면, 해당 언어를 AI 모델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을 평가하고 부적절한 언어를 반복해서 언급할 경우 해당 사용자의 발언을 신뢰하지 않도록 시스템에 가르치는 기술도 구현될 예정이다.

‘블렌더봇 3’와 사용자가 나누는 대화는 모두 익명 처리되어 메타의 클라우드에 축적된다. 메타의 커트 슈스터 엔지니어는 “사용자와 나눈 대화는 대화 AI를 개선하는데 사용되며, 수집한 모든 대화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메타는 ‘블렛더봇 3’와 대화를 나눌 때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포함시키지 않도록 당부했다.

장용권 칼럼니스트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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