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스마트폰, 세대별 TV 대체 속도’ 리포트를 공개했다. 본 리포트는 TV 수상기와 라디오,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시청취 매체에 대한 수용자의 인식과 이용 형태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시행됐다. 또한, 세대별 스마트폰 이용 특징을 분석하고, 스마트폰이 TV의 대체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탐색하는 성격을 띄고 있다.

해당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4,236가구의 만 13세 이상 가구원 6,834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 방식에 의해 진행됐다.

자료출처-KISDI STAT Report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0년부터 계속 증가해 2021년 93.4%로 보편적 국민 매체로서 자리잡았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일반폰의 보유율은 해마다 감소해 2021년에는 5.9%에 그쳤다.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는 2018년부터 매년 소폭 상승해 2021년 4.7%를 기록했다.

자료출처-KISDI STAT Report

연령별 스마트폰 보유율 변화를 보면 50대 이하는 99% 내외의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60대와 70대 보유율의 상승폭도 컸다. 60대는 2016년 60.3%에서 2021년에는 91.7%까지 증가했다. 70대 또한 2016년에는 17.6%에 그쳤지만, 2021년에는 60.1%까지 증가했다.

자료출처-KISDI STAT Report

스마트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음성통화 제외, 이용자 기준)은 2021년 기준 2시간 3분으로 2016년에 비해 약 24분 증가했고,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보면 20대>10대>30대 순서로서 20대는 하루 평균 3시간 12분을 사용했고, 10대는 2시간 50분, 30대는 2시간 37분을 사용했다.

자료출처-KISDI STAT Report

TV 평균 시청시간(주중, 이용자 기준)은 30대 이하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그 중 10대의 감소폭이 20.3분으로 가장 컸고, 2019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40대와 50대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한 양상을 나타냈다.

스마트폰을 통한 컨텐츠 이용을 보면 게임을 제외하고 TV프로그램 시청, 동영상 시청, 음악 듣기 등 전 분야에서 콘텐츠 이용률이 증가했다. 그 중 동영상 시청은 13.4%에서 50.8%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부분의 컨텐츠 이용에서 증가한 모습을 보여 스마트폰이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기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응답자 중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는 70.3%로 2016년 조사 결과(55.5%)과 비교해 14.8% 증가했다. 그 중 10대와 20대는 90%를 넘었고, 30대와 40대도 85% 내외를 차지했다. 60대 또한 2016년 조사 결과(17.6%)에 비해 44.1%로 증가해 고연령층에서도 스마트폰 우위 현상이 확연하게 나타났다.

자료출처-KISDI STAT Report

반면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는 27.1%로 2016년 조사 결과(38.6%) 보다 감소했다. 50대 이하는 TV보다 스마트폰을 더 선호했지만, 60대는 스마트폰 선호가 44.1%로 TV 선호(54.3%)에 비해 아직은 낮은 편이다. 70대 또한 스마트폰 선호가 15%로 TV 선호(83.9%)와 비교해 격차가 많이 난다.

해당 조사 결과 60대 이상 고연령의 경우 스마트폰 보유율은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했지만, 조작에 서툰 스마트폰 보다는 익숙한 TV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장용권 칼럼니스트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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