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글로벌 게임쇼들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개최를 두 달 앞둔 지스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말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2는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는데, 7일 간 26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국내 게임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8일 마무리된 도쿄게임쇼(TGS) 2022는 4일간 총 13만 명이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행사이고, MS, 소니, 닌텐도 등 대형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난 2019년의 26만 명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에 대한 위한 비자 발급 문제와 초등학생 이하 관람객의 입장 불가, 행사장에서 당일 티켓 구매 제한 등 여러 요소들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게임 업계의 눈은 자연스레 두 달 뒤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쏠린다. 작년에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던 지스타는, 이번에 벡스코의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3층 공간을 활용하며 BTC의 공간을 넓히면서 더 많은 게임사가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행사 석 달 전인 지난 8월 31일에 참가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 현재는 대기 접수와 스폰서십과 야외 전시 부스에 한해 참가 신청을 다음 주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참가 업체가 적어서 부스와 부스 사이가 넓었던 작년 행사와 비교하면 달라진 모습이다.

현재 지스타 참가를 공식적으로 밝힌 주요 게임사는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호요버스, 네오위즈 등이다. 넥슨은 역대 최대 규모인 300 부스로 참가하는데, 공개 신작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베일드 엑스퍼트’, ‘퍼스트 디센던트’, '워헤이븐' 등 출시를 앞둔 다양한 신작들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의 '나이트크로우'(가제)와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며, 3회째 메인 스폰서를 맡아 부산역, 광안리, 벡스코, 해운대 등 부산 시내를 위메이드의 이름과 게임으로 뒤덮을 예정이다. 

또 네오위즈는 야외 광장을 포함해 100부스 규모로 참여해, 현재 개발 중인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으로 부스를 운영한다. 게임 체험대는 50대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게임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아직 공식으로 출품 게임을 발표를 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문브레이커’의 출품 가능성이 있고,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과 ‘가디스오더’의 출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넷마블은 ‘오버프라임’과 ‘하이프스쿼드’의 출품 가능성이 있으며, 호요버스는 ‘원신’에 더해 신작 ‘젠레스 존 제로’를 들고나올 가능성도 있다.

향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참가 업체는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그 외에 비게임 업체로는 MCN 업체인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메타버스 업체인 레드브릭, 이루고월드가 참가를 확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조만간 확정된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행사를 통해 지스타는 인원 통제를 통한 쾌적한 관람이라는 딜레마를 경험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 과거처럼 많은 관람객을 입장시킬 것인지, 아니면 적절한 관람 인원을 통제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할 예정인데, 실내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실내 마스크 착용도 해제된다면, 유입되는 관람객의 수는 더 많아질 전망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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