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5.8GHz의 속도를 자랑하는 최고 성능의 데스크톱 CPU를 국내에 출시한다.

인텔코리아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13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 신제품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20일 출시될 예정인 13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 i9-13900k는 한정판으로 출시될 6GHz 제품 외에는 최고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인텔은 이번 제품 시작으로 데스크톱과 노트북 CPU 제품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 이주석 부사장

인텔코리아 이주석 부사장은 행사에 앞서 “새로운 인텔의 기술이 여러분의 작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13세대 제품은 인텔이 주도한 PC의 표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며, 업계를 리드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향후 출시될 아크 그래픽카드 역시 편중화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본격적인 설명은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가 진행했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3개의 S시리즈로 구성된 데스크톱용, 4개 시리즈로 구성된 모바일 제품군으로 구성돼있다.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

13세대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세계 최고의 게이밍 경험과 대폭 향상된 콘텐츠 제작 성능, 그리고 우수한 오버클럭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그중 인텔의 i9-13900k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라인업 중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여기에 적용된 24개의 코어는 퍼포먼스 8개, 에피션트 16개로 구성됐고, 32개 스레드로 최대 5.8GHz로 구동된다. 이전세대 대비 싱글스레드는 최대 15%, 멀티스레드는 최대 41% 성능이 향상됐다. 그리고 이전세대에서 소모된 전력의 25%만으로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

그리고 L2 캐시가 최대 2배 증가했고 L3 캐시도 증가했으며, 썬더볼트4 기반으로 다양한 연결성을 제공하고 기가플러스급의 와이파이6E가 지원된다. 또 4개의 PCie Gen 5.0 라인과 DDR5-5600이 지원된다. 

에피션트 코어 성능은 더 확장돼 고성능 하이브리드 아키텍쳐가 제공된다. 플랫폼 유연성을 위해 포워드 호환성은 물론 이전 세대의 마더보드 제품에서도 지원되는 백워드 호환성을 제공하며, DDR5와 DDR4 메모리를 동시 지원하게 된다. 

오버클럭 성능도 우수하다. 자체 툴인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를 통해 쉽게, 그리고 시각적으로 직관적인 오버클러킹이 가능하다. 또한 코어별로 오버클럭이 가능하고 메모리 오버클럭 기능까지도 지원한다.

향후 세대간 성능이 대폭 향상돼면서 다양한 가격대를 갖춘 i5와 i7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i5-13600k의 경우 14코어로 최대 5.1GHz, i7-13700k의 경우 16코어로 최대 5.4GHz의 성능을 제공한다.

게이밍 성능을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게임에서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특히 24% 향상된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레인보우식스 시즈’, ‘도타2’, ‘F1 22’ 등의 게임에서 성능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타사 제품인 라이젠9 5950X 제품과 비교할 경우 평균 프레임 수에서 적게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어둠땅’에서 6%, 많게는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에서 58%까지 성능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의 두 제품 비교 기준으로 평균 프레임 수에서도 일관성을 보인다. 타사 제품 대비 최저 프레임에서 13세대 제품은 적게는 ‘토탈워 워해머3’에서 11%, 많게는 ‘리프트브레이커’에서 107%까지의 성능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더 향상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콘텐츠 제작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타사의 라이젠9 5950X 모델과 인텔 12세대 제품, 그리고 13세대 제품과 비교했을 경우 오토캐드에서는 47%, 오토데스크 레빗에서 모델 제작을 할때 69%의 속도 향상이 이뤄졌다.

또한 어도비 미디어 인코더와 포토샵으로 미디어를 제작할 경우 속도가 전 세대 제품 대비 27% 향상됐고, 블렌더와 언리얼 엔진을 통한 게임을 개발할 경우 34%의 속도 향상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버클럭 성능도 향상됐다. 액체 질소를 썼을 경우 8GHz 이상에서 작동됐고, 10,000MT/s 이상의 DDR5 속도도 달성됐다. 이에 따라 오버클럭 세계 신기록도 충분히 나올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최 상무는 “13세대 프로세서는 12세대의 성능을 이어받아 최고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국내 판매 가격에 대해서 이주석 부사장은 “경제 악화와 환율 상승에 걱정이 많지만 협력사와 함께 대처하려 노력하고 있다. 가격 정책은 출시때 언급할 수 있겠지만 생각만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급형 모델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 및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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