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와 T1이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했다. 젠지 이스포츠는 첫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가 8일(한국 시간), 뉴욕 훌루시어터에서 진행됐다. 

제공=라이엇게임즈

이날 경기에는 한국 LCK 대표팀 중 담원, T1, 젠지가 순서대로 경기를 치렀다. 첫 번째로 출전한 담원은 쇼메이커의 활약을 바탕으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아지르의 궁극기를 적 진영에 꽂아 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른 시간에 에이스(적 전멸)를 따낸 담원은 광범위한 압박으로 상대 성장을 억눌렀다. 이후 32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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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피오라를 잡은 제우스가 탑을 강하게 밀어내는 가운데, 하단 라인에서 조금씩 이득이 굴렀다. 오너는 발 빠른 개입과 함께, 상대의 핵심 스킬을 받아내는 역할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벌어진 힘의 격차는 22분 내셔 남작(바론) 전투로 증명됐다. 제우스가 쓰러진 상황에서 진행된 4대5 한타를 승리한 것. 케리아의 궁극기가 상대의 탈출을 저지하는 사이 T1은 하나씩 상대 전력을 깎아갔다.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진 게임은 22분 51초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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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는 로얄 네버 기브업(RNG)에게 패배했다. 상대의 조직적인 운영에 대처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는 시작부터 열세였다. 상대 웨이의 빠른 라인 개입을 예상하지 못하고 킬 스코어를 내줘야 했다. 이후 상대 리산드라의 궁극기를 앞세운 기습에 연달아 킬 스코어를 내줬다. 

젠지는 세 번째 드래곤 전투 패배하며 힘을 잃었다. 미드 1차 포탑을 노린 마지막 플레이도 견고한 방어막에 막혔다. 이에 바론 사냥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지만, 상대 아펠리오스의 광역 공격이 본진 한복판에 꽂히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9일(한국 시간)에 시작되는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일에는 디알엑스(DRX)와 T1, 담원 기아가 출전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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