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리는 엔씨소프트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캐릭터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캐릭터다. 스푼즈나 투턱곰이 있지만, 도구리의 인기는 가히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도구리’는 ‘리니지2M’에 나왔던 도둑 너구리를 캐릭터로 만들어 달라는 내부 직원의 요청에 의해 지난 2021년 1월 만들어진 캐릭터다. 바닥에 떨어진 사과를 줍다가 얼떨결에 도시로 와버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직장인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직장인의 애환이 담긴 특유의 도구리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가 상당한 인기를 끌며 품절 사례를 빚기도 했다. 그러면서 웹툰과 애니메이션, 이모티콘도 등장했고, 이제는 독자적인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통해 소통까지 하는 엔씨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27일부터 서울 신촌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지하에 ‘도구리 오피스’라는 이름의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도구리를 앞세운 최초의 단독 팝업스토어로 관심을 모은 만큼, 팝업스토어 현장에 가봤다.

팝업스토어가 위치한 현대백화점 지하2층에 들어가기 전 입구부터 도구리 오피스에 입장하는 분위기를 내고 있다.

팝업스토어에 도착하면 핑크빛 인테리어를 갖춘 팝업스토어가 눈에 띈다.

팝업스토어 입구에는 회사 조직도가 눈에 띄고, 양면이 다른 풍선을 받을 수 있다.

스토어 중앙에는 도구리의 주간 책상과 야간 책상이 세팅돼있다. 패드 밑에 숨겨둔 사직서가 인상깊다.

각 구역마다 회사의 느낌이 물씬 나는 이름이 적혀있다.

사무실 분위기를 풍기는 요소는 여기저기마다 있다.

도구리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가 마련되어 있다. 캐비넷에 붙인 문구도 귀엽다.

팝업스토어의 옆에는 도구리 포토존이 마련돼있다. 원하는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그동안 등장했던 다른 팝업스토어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 막내사원 공개 채용 면접 이벤트다.

온라인을 통해 면접 시간을 예약하고, 현장을 방문해 약 10분간 진행되는 면접을 진행하면, 하나 뿐인 사원증까지 발급해주는 이벤트다. 벌써 팝업스토어 운영 마지막날을 제외하고는 예약이 마감된 상태여서, 많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엔씨소프트의 도구리 팝업스토어는 오는 11월 8일까지 운영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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