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주는 틱톡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틱톡 사용자들의 데이터에 무단으로 접근하고, 어린이 안전을 침해한 혐의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틱톡이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송을 제기한 인디애나주뿐만 아니라 텍사스주, 메릴랜드주 등 각지에서 틱톡을 금지하거나 배제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또한, 이번 소송은 데이터 보안을 둘러싼 첫 국가 소송이다.

인디애나주 토드 로키타 법무장관은 틱톡을 상대로 2건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틱톡에는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콘텐츠 표시를 제한할 수 있는 '사용 제한 모드'가 있는데, 해당 모드에서도 어린이에게 노골적인 성적 콘텐츠나 약물 관련 콘텐츠가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틱톡을 서비스하는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사용자 데이터를 넘겨줄 위험성도 대두됐다. 틱톡은 이런 의혹을 피하려고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는 미국 기업이 관리하는 서버에서 호스팅되며, 중국 정부가 이에 접근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법률에서는 정부가 미국 관련 기업에 대해 데이터를 요구할 수도 있게 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책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됐다.

토드 로키타 법무장관은 "두 가지 소송을 통해 우리는 틱톡이 인디애나주 법률을 위반하는 허위와 사기, 그리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위를 중지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디애나주 소송을 포함해 최근 미국에서는 틱톡 퇴출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텍사스주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최근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중요한 정보와 인프라에 접근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로 텍사스주의 모든 정부 기관에 대해 틱톡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

이어 지난 11월 말부터 12월 초에 사우스다코타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메릴랜드주에서 잇따라 틱톡을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브래스카주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정부 단말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사진출처-틱톡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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