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는 많은 유저가 사설 서버를 구성해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인크래프트' 사설 서버를 겨냥해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하는 악성코드가 윈도우와 리눅스 양쪽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MCCrash'라는 이름의 악성코드는 윈도우와 리눅스 기기를 감염시켜 봇넷을 구축한 뒤 DDoS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주 감염 경로는 윈도우 라이선스를 불법으로 취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크래킹 툴로서, 정품 인증을 받기 위해 해당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윈도우에 침입한 'MCCrash'는 인터넷상에서 윈도우나 리눅스를 사용하는 PC 등 보안 대책이 허술한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다.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겨냥해 감염을 확대하고 봇넷을 구축하기 때문에, PC에서 악성코드를 제거해도 IoT 디바이스를 통해 지속될 수 있다.

이어 PC와 같은 여러 기기의 리소스를 낭비하도록 의도한 문자열을 마인크래프트 사설 서버로 전송하여 서버를 마비시켜 버린다. 이것이 'MCCrash'를 이용한 DDoS 공격의 구조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MCCrash'는 마인크래프트용 서버 소프트웨어 버전 1.12.2만을 노리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버전 1.7.2~1.18.2까지의 서버 소프트웨어도 영향을 받는다. 2022년에 출시된 버전 1.19 버전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현재 오래된 버전의 서버도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약 절반의 서버가 'MCCrash'의 잠재적 타깃이 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주로 미국과 독일, 프랑스의 마인크래프트 사설 서버가 주요 타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마인크래프트'의 인기 때문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 세계 각지에 피해가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마인크래프트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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