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 설치된 게임을 로컬(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스팀을 서비스하는 밸브는 스팀 홈페이지와 스팀덱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기능의 추가를 알렸으며, 현재 클라이언트 베타 버전에서만 구현 가능하다.

스팀은 온라인을 통해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방식인 만큼, 인터넷의 속도가 중요하다. 따라서 인터넷 속도가 원활하지 못한 지역에서는 게임 하나를 받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또 인터넷 종량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는 게임 다운로드에 부담을 느끼곤 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로컬 네트워크 게임 전송 기능은 PC에 설치된 스팀 게임을 동일한 네트워크에 있는 PC나 스팀덱에 복사하는 기능이다. 그래서 다른 기기에 다시 게임을 인스톨하지 않아도 되며, 인터넷 속도가 느리더라도 로컬 네트워크가 고속이면 설치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밸브에 따르면 초당 100MB의 속도로 빠르게 전송되며, 전송되는 동안에는 디스크와 CPU에 부하가 발생한다. 그래서 전송 작업 중에는 강도 높은 작업을 웬만하면 실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해당 기능은 게임 설치를 위해 스팀 서버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로컬 네트워크에 있는 PC를 이용하는 것이기에 하나의 게임을 계속해서 카피하는 방식은 아니다. 또 자신의 PC에 설치된 게임을 친구의 스팀 계정이 로그인된 노트북에 복사하려면, 친구의 스팀 계정에 동일한 게임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참고로 전송되는 것은 게임의 콘텐츠뿐이며, 로컬 세이브나 데이터 등의 구성 파일 등은 전송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기능은 PC-스팀덱을 보유한 유저, 그리고 노트북을 포함해 2대 이상의 PC를 가진 유저에게 더 효과적이다. 나아가 LAN 파티와 같은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함께 즐길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활용성이 기대된다.

사진출처-스팀덱 홈페이지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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