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환경의 시각 효과를 한 단계 상승시켜줄 차세대 핵심 기술인 레이 트레이싱을 모바일게임에서도 구현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삼성은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위해 레이 트레이싱 기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외신 포켓 택틱스가 보도했다.

삼성은 이미 작년에 AMD와 협력해 레이 트레이싱이 가능한 엑시노스 2200 프로세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거의 모든 모바일 게임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23 울트라는 하드웨어 기반 레이 트레이싱을 수행하기 위해 특별히 최적화된 스냅드래곤 8세대 2칩을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 S23 울트라 / 사진출처-삼성 홈페이지

레이 트레이싱은 게임에서 빛과 그림자를 렌더링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광원에서 나오는 모든 광선을 추적하고, 시뮬레이션하여 물이나 거울과 같은 사물에 놀라운 조명 효과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레이 트레이싱을 사용하여 전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작동을 위해서도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고품질의 최신 게임에만 도입되는 기술은 아니다. '위쳐 3', '포탈', '마인크래프트' 등 발매된 지 수년이 지난 작품에도 레이 트레이싱 기술이 적용되어 선보인 바 있다. 이제 레이 트레이싱 기술은 모바일게임에서도 서서히 도입되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 모바일 R&D 총괄 최원준 상무는 "레이 트레이싱의 하드웨어적 한계를 잘 알고 있지만, 삼성이 모바일게임에서 레이 트레이싱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기를 원한다" 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상황을 수동적으로 바라볼 계획이 없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고, 이미 몇몇 게임 개발사와 협력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모바일게임용 레이 트레이싱 최적화를 위해 게임 개발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완료되면 실제로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된 게임을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레이 트레이싱 비교 스크린샷 / 사진출처-엔비디아 홈페이지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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