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가 신작 ‘레고 2K 드라이브’를 오는 5월 출시한다. 블록퍼즐 레고를 조합해 차량을 만들고, 레이싱을 즐기는 ‘레고 레이서’의 후속작이다.

‘레고 2K 드라이브’의 강점은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량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멀티플레이 PvP 요소를 더해 즐길 거리를 늘린 것이 차별화 포인트이자 특징이다. 

<사진> '레고 2K 드라이브'를 개발한 비주얼콘셉 데이비드 음시카 디자인 디렉터(왼쪽), 제이콥 롱가조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은 정해진 트랙을 따라가야 한다. ‘레고 2K 드라이브’의 레이스는 서킷은 물론 오프로드 레이싱 맵을 구현한 것도 차별화된 콘텐츠다. 주행 중에 부스터를 쓰고, 호수 위를 달릴 수도 있다.

개발을 담당한 비주얼컨셉 데이비드 음시카 디자인 디렉터는 “‘레고 2K 드라이브’는 유저가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대한 많은 브릭(퍼즐 조각)과 조합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게임 속 차량은 ▲스트리트 ▲오프로드 ▲파워보트 등 3가지 종류가 구현됐다. 차량의 뼈대(섀시, 차대)를 만들고, 350여 종의 브릭을 더해 차량을 만들어가는 구조다. 기존 차량에 일부를 복사해 새로운 차량에 접목할 수도 있다. 차량을 만드는 경험이 어렵지 않게 지원하는 도구(툴)이다. 차량을 만드는 방법을 단계별로 학습하는 모드도 지원한다. 

비주얼컨셉 트렌트 스나이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창고에서 차량을 개조하고(개러지), 레고를 조합하던 추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라며 “이런 경험을 게임 속에 녹여내려고 노력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레고 2K 드라이브’에서 현실의 물리법칙은 무시된다. 가상의 세계를 달린다는 콘셉트와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다. 물론, 레이싱게임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은 존재한다. 비주얼컨셉은 레이싱게임 개발 노하우와 블록 퍼즐 레고를 조합해 새로운 세상을 창조했다고 자신했다. 이는 전작 ‘레고 레이서’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음시카 디자인 디렉터는 “전작을 존중하는 요소를 넣고, 비주얼컨셉만의 참신한 요소들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라며 “레고가 전반적인 라이센스(IP)를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줬다.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저가 재미있어할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레고가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동일한 경험을 게임에 녹여냈다. ‘레고 2K 드라이브’를 기대하는 유저는 높은 확률로 레고 팬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은 주행 성능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차량의 크기에 따른 속도, 저항 등의 요소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경쟁 요소가 추가된 ‘레고 2K 드라이브’는 공정한 결과를 위해 차량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데이비드 음시카는 “작은 차체를 가진 차량은 가속이나 코너에서 이점이 있다. 타깃을 잡기도 어렵다. 차체가 크면 공격을 잘 버틴다”라며 “주행할 지형과 맵에 따라 적당한 차체를 고르는 것도 실력을 구분하는 하나의 지표”라고 설명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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