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이하 ‘용군단’) 개발자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온라인 인터뷰에는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와 테란 그레고리 시네마틱 내러티브 디렉터가 참가했다.

‘용군단’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는 “유저들에게 재미있는 콘텐츠를 계속 추가하려고 한다. 커뮤니티의 반응이 좋다고 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테란 그레고리 시네마틱 내러티브 디렉터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요소에 대해 더 많은 것이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며 확장팩 마지막에서 반전이 나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테란 그레고리 시네마틱 내러티브 디렉터

이하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최근 현신들이 실험실의 입구를 찾는 '길을 열다'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됐다. 각 현신들의 개성과 위압감이 잘 살아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피락’이 뛰쳐나가는 모습은 해당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하는 방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의도된 것인지 궁금하다.

테란 그레고리 디렉터: 맞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3명의 캐릭터는 협력하거나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피락’은 매사에 호전적인데,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났다.

Q. ‘피락’이 이번 시즌2에서 직접 습격을 하는 이벤트가 예고됐다. 나머지 현신들과도 만날 수 있을까?

테란 그레고리 디렉터: 미래에서도 나머지 현신들과 만날 수 있다. 언제가 적절할지는 생각해보겠다.

Q. 유저들은 ‘넬타리온’이 남겨 놓은 실험실을 탐험하며 그의 사악한 계획을 알게 되는데, 고대 신 또는 공허의 힘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까?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이야기가 더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것이 밝혀질 것이다.

테란 그레고리 디렉터: 이 공격대 던전에서는 다양한 내막이 밝혀진다. 공격대 던전과 스토리가 잘 겹합된 콘텐츠다.

Q. 자랄레크 동굴 등 지하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형이나 식생 등이 시즌1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로 그려지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개발 과정이나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을 듣고 싶다.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이런 지하세계가 지상세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떤 통로가 있는지에 대해서 개발팀이 많이 신경 썼다.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한다.

Q. 용군단 1시즌 공격대의 난이도는 라자게스와 다테아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적당한 난이도였다는 평이 있다. 용군단 2시즌의 난이도는 1시즌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인가?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어려워진다. 현 상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Q. 신규 시스템으로 공격대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게 되는 한편, 이번 아베루스 공격대에서 '비늘사령관 사카레스' 처치 시 원하는 부위의 티어를 제작할 수 있는 토큰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다양한 형태로 장비 획득 경로를 보완하며 파밍의 부담을 낮추는 방향성을 기획했는가?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요소를 넣었다.

Q. 용군단 시즌2에서의 던전 목록도 공개됐다.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나?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선전하는 작업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넬타리온의 둥지 같은 경우에는 이번 패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던전이라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스토리와 관련되어서 여러 가지 흥미로운 것이 있는 던전을 선정했다. 지난 확장팩에 나왔던 던전 중에서는 게임 플레이가 다채로운 던전을 선정했다.

Q. 어둠땅부터 시작해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있었던 시즌 어픽스가 이번 시즌2에서 추가되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원래는 던전이 변경되고 개편된 상황에서, 유저들이 이것을 어떻게 공략하는지를 살펴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저들이 던전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조금 변경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쉬어가려고 한다. 다만, 앞으로 아예 추가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Q. 시즌2에서 다수의 어픽스가 제외되는 한편 기존 어픽스의 재조정, 신규 어픽스 추가가 이뤄진다. 쐐기돌 콘텐츠 업데이트의 방향성이 궁금하며, 이러한 조정을 할 때 어떠한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나?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새로운 던전이 나왔으니, 이런 속성에 대한 걱정 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던전을 조정하고 싶다. 용군단 확장팩의 목표와도 연관이 있다. 모든 속성이 활성화된 던전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 이번 시즌에서 쐐기돌 마스터를 목표로 한다면, 마지막까지 도전하는 느낌을 받으며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Q. 용군단 출시 시 공개했던 '용의 섬이 기다린다' 등 인게임 시네마틱을 통해 스토리 설명을 보강하고 있는 것 같다. 의도된 방향인지, 인게임 시네마틱을 향후 어떻게 더 활용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테란 그레고리 디렉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애니메이션도 많이 발전했다. 시각적인 효과도 많이 들어간다.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더 몰입감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앞으로도 시네마틱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Q. 기존 확장팩에서는 주요 적대 세력과 전투를 벌이다가도 마지막 시즌에서 의외의 적들이 등장해서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3현신의 시네마틱으로 확장팩 내내 원시비룡들이랑만 싸우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법 눈에 띄었다. 용군단에서도 깜짝 놀랄만한 적과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가?

테란 그레고리 디렉터: 확장팩마다 다양한 적들을 상대한다. 한 세력만 상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번 확장팩도 다양한 세력들을 상대하게 된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자세한 것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경험하길 바란다.

Q. 성기사 리메이크 이후 다음 목표는 암흑 사제로 알려져 있다. 사제 리메이크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초점을 두거나 고려한 점이 있는가? 그리고 암흑 사제 다음으로 리메이크 될 직업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을까?

테란 그레고리 디렉터: 암흑 사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개편은 문제가 있거나, 유저들이 많은 의견을 줄 때 한다. 개발팀의 목표는 직업 개편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다. 암흑 사제 개편에서 중점을 둔 것은, 단일 피해와 광역 피해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것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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