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패승승 승리를 올렸다.

T1은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한화생명을 꺾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1세트 한화생명이 간발의 차이로 세트 스코어를 챙겼다. 글로벌 골드와 드래곤 스택 등 운영 지표가 평행선을 달리는 순간이 38분까지 이어졌다. 

명암이 갈린 건 41분 내셔 남작(바론) 전투였다. 깜짝 바론 사냥으로 T1을 밀어냈다. 여기에 잘 성장한 바이퍼의 아펠리오스가 상대 수비진영 바람구경을 내며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T1이 2세트에서 제대로 반격했다. 게임 초반에 부시에 잠복한 상대에게 킬을 내줬지만, 페이커의 크샨테가 미드에서 득점하면서 판을 바꿨다. 이후 미드와 정글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간 T1은 세 라인을 모두 압박하며 포탑 방패를 뜯어냈다. 

이에 11분 만에 4천 골드 이상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성장세를 앞선 T1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한화생명의 수비 진영을 무너뜨리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제우스의 슈퍼 플레이로 시작됐다. 한화생명은 미드에서 페이커를 쓰러뜨린 뒤 탑 라인에 기습을 가했다. 이때 제우스는 상대 진영으로 사이온의 궁극기를 사용해 도주했다. 이에 상대 시선이 끌릴 수밖에 없었다. 이 순간 하체에서 드래곤 사냥과 포탑 방패 골드를 뜯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결정을 짓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다. 내셔 남작(바론)을 가져간 상황에서 상대 정글 장악에 애를 먹으며 킬 스코어를 내주는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29분에 벌어진 5대5 전면전에서 페이커가 도주하는 상대를 묶으면서 에이스(적 전멸)를 띄웠고, 그대로 상대 본진을 초토화시키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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