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들이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가운데, 호재를 앞둔 일부 종목에서 급등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호재가 없어도 성장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에도 관심이 쏠린 모습이었다.

16일 마감된 증시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던 게임주는 넥슨게임즈였다. 전일 대비 9.75% 상승한 21,0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0.27%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149만 주에 달했고 기관이 24.7만 주, 외국인이 19.4만 주를 매수하면서 상승세에 기여했다.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대표작인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 지역에서 오는 22일부터 2주간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12시 이전에는 주가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오후 12시 경부터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CBT 진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바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국내는 물론 일본 지역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넥슨포 서브컬쳐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중국 지역 사전예약자 수가 26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중국 지역에서도 흥행이 예상된다.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최근 거래가 재개된 아이톡시였다. 전일 대비 6.31% 오른 2,275원에 장을 마쳤는데, 장중 한때 17.99%가 오른 2,52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1,049만 주가 넘었고 외국인이 30만 주를 매도했지만 기관이 17.5만 주를 매수했다.

과거 와이디온라인이었던 아이톡시는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며 지난 2019년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하지만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지난 14일에 다시 거래가 재개된 바 있다. 무려 4년 5개월만의 거래 정상화다.

다음으로 컴투스가 전일 대비 4.23% 오른 66,6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6.42% 오른 6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19.8만 주였는데 외국인이 8.2만 주를 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모회사인 컴투스홀딩스의 신작 ‘제노니아’가 오는 27일로 출시일을 확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컴투스홀딩스의 주가도 전일 대비 1.91% 오른 42,700원을 기록했다.

그 외에 위메이드가 장중 한때 7.08% 오른 45,350원까지 상승했다가 전일 대비 2.24% 오른43,300원에 장을 마쳤고, 위메이드플레이가 장중 한때 5.13%까지 올랐다가 1.84% 오른 10,530원, 위메이드맥스가 장중 한때 5.03%까지 올랐다가 1.5% 오른 11,50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위메이드 관련주가 오전 한때 들썩였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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