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P의 거짓’ 흥행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예약했다.

네오위즈는 3분기에 2개의 신작을 내놨었다. 8월에는 모바일 SRPG ‘마스터 오브 나이츠’를 출시했고, 지난 9월 17일 기대작인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 ‘P의 거짓’을 출시했다. 

소울라이크 장르가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았던 만큼 콘솔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스팀 주간 차트에서도 지난 주까지 30위권에 위치하며,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스팀 평가에서도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고, 메타크리틱 점수도 80점을 받으며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실적 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 효과로 네오위즈의 3분기 실적 매출을 약 1,400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약 400억 원대로 보고 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2배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된다. 그리고 신작 ‘브라운더스트2’가 6월 말에 출시됐기에, 그 실적이 3분기에 제대로 반영되는 부분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런데 증권가에서는 네오위즈의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주가의 모멘텀이 소멸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한 아직 제대로 된 판매량 기록이 공개되지 않았고, 목표 주가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출시 전 4만 원대까지 갔던 주가는 2만 원대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스팀보다 콘솔 판매량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게임패스를 통해서 얻는 성과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3분기 실적 발표 때 매출과 판매량이 공개되면 주가는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이후의 신작도 계속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원더포션이 개발 중인 2D 플랫포머 액션 게임 ‘산나비’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흥행작인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모바일 SNG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도 출시한다.

또 ‘천상비’ IP를 활용한 방치형 RPG ‘천상비X소가주키우기’와 모바일 퍼즐 게임 ‘오 마이 앤’도 연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일본 시장에는 유명 IP인 ‘금색의 갓슈벨!!’을 활용한 모바일 육성 RPG ‘금색의 갓슈벨!! 영원한 인연의 친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PC와 콘솔 기반의 오픈월드 생존 슈터 게임, 일본 유명 IP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를 활용한 모바일 RPG, 모바일 축구 게임 ‘프로사커:레전드 일레븐’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5월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파우게임즈가 개발 중인 ‘킹덤:전쟁의 불씨’의 후속작인 ‘킹덤 2’, 일본의 유명 IP인 ‘영웅전설 : 가가브 트릴로지’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영웅전설’은 이번 지스타 2023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일본 유명 IP ‘보노보노’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보노보노, 뭐하니(가칭)’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네오위즈는 ‘P의 거짓’에 그치지 않고 강력하고, 다양한 IP를 기반으로 한 다수의 게임을 통해 실적 증대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13년을 마지막으로 기록했던 4천억 원대의 연간 매출을 10년 만에 다시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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