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로스트아크’의 오프라인 페스티벌 행사를 앞두고, 암표가 기승을 부리자 금강선 디렉터가 직접 수습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PC MMORPG ‘로스트아크’의 유저들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페스티벌인 ‘디어프렌즈 페스타’를 준비 중이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과 특별 공연, 미니 게임 등의 현장 이벤트는 물론 굿즈샵과 포토존, 푸드존까지 직접 참여 가능한 즐길 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17일에는 ‘로스트아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많은 정보들이 공개되는 ‘윈터 쇼케이스’도 진행되며, 금강선 디렉터의 뒤를 이을 새 디렉터가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관심이 쏠리는 행사다.

이번 행사의 입장권은 지난 7일과 8일에 사전 티켓 예매가 진행됐고, 티켓 가격은 5천원이 매겨졌다. 행사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대의 인원을 감안해 총 12,900명을 대상으로 판매가 진행됐다.

평소에 ‘로스트아크’ 행사에서 초청했던 200여 명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인원이지만, 행사에 참여하려는 유저들이 몰리면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티켓은 매진됐다. 그리고 우려대로 티켓 가격에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사람이 여럿 등장했다. 

출처=중고 거래 페이지

심지어 정가의 80배인 40만 원을 받으려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열린 롤드컵 2023에서는 정가 24만 원의 티켓을 300만 원, 즉 10배 이상에 암표로 판매하려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 비하면 매겨지는 웃돈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그러자 ‘로스트아크’의 금강선 디렉터가 공지를 통해 직접 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금 디렉터는 “사전에 안내한 바와 같이 부정 티켓 거래가 이루어지는 다양한 플랫폼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 부정 거래 티켓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저들의 제보 덕분에 티켓 202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적은 인원이지만 더 오셔서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에 회수된 202장의 표에 이 시간 이후 회수되는 추세를 감안한 약 30개의 티켓을 더 발행, 총 232장의 티켓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신청은 13일 밤까지 받으며, 당첨자는 14일에 발표된다. 

금 디렉터는 “티켓 확보를 못해 상실감이 큰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추첨으로 추가 티켓이 제공되면 희망고문이 되지 않을까 우려됐고, 두 번이나 티켓팅에 실패하는 경험을 주는 것은 아닐까 두려워 그냥 소멸표로 처리할까도 고민했었다. 하지만 그래도 한 분이라도 더 모셔보자는 생각에 확보한 물량을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제공하게 되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더불어 행사 첫 날에는 브이로그를 통해 미참가자들을 위한 현장 상황 중계를 진행할 계획이며, 현장 굿즈샵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의 온라인 상품 판매를 별도로 마련해 상실감을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참고로 금 디렉터는 최근 진행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행사장의 암표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적발시 티켓 취소와 영구 참여 금지 및 기타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해당 인원이 제재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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