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룸에서 ‘AI 에브리웨어’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솔루션 구현이 가능한 주요 프로세서 제품군을 발표했다.

행사 시작을 앞두고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은 "올해 파트너사들과 함께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향후 4년간 5개의 공정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우려도 있었지만 단계별 목표를 현실화하며 우려가 기대로 바뀌고 있다. 남은 3개의 노드도 진행이 잘 되고 있다. 3공정은 하반기 제조 준비 완료했고, 20A는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

또 “AI 혁신의 가속화로 전 세계 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디지털 경제의 비중이 향후 10년 안에 약 25%로 증가할 것이며, AI는 이를 가속화해 결국엔 GDP의 1/3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의 최대 화두는 AI다. 전 산업군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초기 단계다. 인텔에게 AI는 특정 영역만이 아닌 모든 워크로드에서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는 요소인 만큼, 생태계를 구축해 선택의 폭을 넓히려 한다”고 언급했다.

인텔은 최근 데이터 센터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PC, 그리고 엣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인프라에서 빠른 성능을 갖춘 AI를 구현하도록 솔루션 구현을 지원하는 AI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 바 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

먼저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가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제품군을 소개했다. 제온은 유일하게 AI 가속기를 내장한 메인스트림 데이터 센터 프로세서다. 4세대 제온 제품에서는 딥러닝과 학습 등에서 최대 10배 향상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제품군은 전 세대 제품 대비 일반 컴퓨팅에서 21%, AI 성능은 최대 42%까지 향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플랫폼이 호환되기에 CPU 교체만으로도 성능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캐시 용량도 3배 증가하고 여러 부분에서 성능이 증가했다. 특히 자사의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인 왓슨X에서는 최대 2.7배 쿼리 대역폭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넷플릭스에서 성능이 2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갈륨스튜디오의 신작 게임 ‘프록시’에서 AI 구동이 GPU 대비 6.5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클라우드에서는 23% 빨라진 자연어 처리, 네트워크에서 50% 빨라진 사용자 플레인 기능, 엣지에서 24%의 객체 분류 및 속도 향성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1세대에서 5세대로 업그레이드하는 고객은 최대 77%까지 TCO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제온에 내장된 AI 가속기 덕분이다.

마지막으로 나 상무는 "인텔 가우디3는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은 AI 인프라 구축 및 배포를 쉽게 만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개발자가 어디서나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

다음으로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인텔 코어 울트라가 향후 CPU 컴퓨팅, 그래픽, 전력, 배터리 수명, AI 신기능 등을 통해 새로운 AI PC 세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오는 2028년에는 AI PC가 PC 시장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일 구조로 만들어진 인텔 코어 울트라는 인텔 최초의 클라이언트 온칩 AI 전영 가속기인 '신경처리장치(NPU)를 탑재, 전 세대 대비 2.5배 높은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인텔 4공정 기반 컴퓨트 타일을 통해 P코어 최대 6가, E코어 8개 등이 있고 스레드는 22개가 탑재되어 최대 5.1GHz의 속도를 보여준다. 더불어 외장 GPU였던 아크 그래픽1 GPU가 내장 되어 AI 솔루션 실행 속도가 더 빨라진다.

특히 전력 효율 면에서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경쟁사 제품 대비 넷플릭스를 볼 때 48%, 아이들 상태에서 79%까지 전력 효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아크 GPU를 통해 최대 2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처럼 인텔 코어 울트라는 빠른 응답을 가진 CPU와 저전력 NPU, 높은 처리량을 보여주는 GPU를 하나로 합쳐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코파일럿 등 AI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최 상무는 "오는 2025년까지 인텔은 1억 개의 프로세서를 공급할 것이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사들이 포함된 생태계와 협력해 AI PC에서 최고의 위치를 점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코어 울트라가 탑재된 노트북과 PC 등은 최근 출시됐고, 향후 230여 가지의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삼성 갤럭시 북4’ 시리즈와 LG전자의 ‘LG 그램 16’ 제품도 포함된다. 

이중 ‘갤럭시 북4 울트라’ 모델은 지포스 RTX 4070과 HDR500을 지원하는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삼성 녹스를 최초로 탑재해 보안 성능을 높였다.

그리고 ‘LG 그램 16 울트라’ 모델은 LPDDR5X 메모리와 4세대 듀얼 NVMe SSD를 탑재하고, 운영체제를 넘어 공유와 화면 연결 및 확장을 제공하는 그램 링크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얼굴과 시선을 감지하는 프로그램과 이미지 카테고리 분류와 검색을 도와주는 기능, 화상회의 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제거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16인치 모델의 무게는 1,190g에 불과하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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