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2일, ‘쓰론 앤 리버티(TL)’의 첫 번째 온라인 간담회 TL 라이브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 최문영 TL캠프 캡틴, 안종옥 프로듀서,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가 운영과 서비스 상황을 소개하는 소통 행사다.

<사진>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안종옥 PD, 최문영 캡틴,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

먼저 최문영 캡틴은 초반 서비스가 미숙했다며 사과의 말을 건넸다. 론칭 당일에 서버가 불안정했고, 각종 버그로 유저가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앞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 내용을 공지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약속했다.

최문영 캡틴은 “소통을 통해 더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 속도감 있는 소통도 진행하겠다. 앞서 두 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 공지로 내용을 공지한 것과 같은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진행된 직업(무기) 밸런스 패치 내용을 안종옥 프로듀서가 소개했다. 최근 ‘TL’은 장검과 장궁을 포함한 일부 무기 스킬이 하향 조정(너프)됐다. 개발팀 의도보다 높은 효율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장검은 고통의 파장 대미지가 무한히 늘어나는 걸 막기 위해 도발의 포효 스킬을 조정했다. 도발에 걸린 적을 공격하면 다른 적까지 피해를 주는 옵션이 문제로 지목됐다. 공격 횟수가 많은 스킬과 조합하면 피해량이 무한히 늘어나게 되는 것. 비슷한 효과가 있는 장궁의 저격 폭발도 함께 너프됐다. 전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킬 한 번에 5만이 넘는 대미지가 기록되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한다. 

안종옥 PD는 “이번 패치 대상은 밸런스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급하게 수정했다. 앞으로는 너프를 통한 하향 안정화 밸런프 패치를 하지 않겠다”라며 “부득이 수정이 필요한 상황에는 충분한 피드백을 받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 선보일 편의성 개선 내용 일부가 소개됐다. 먼저, 스킬 성장치 이전 기능을 오는 2024년 1월 중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퀵 슬롯 프리셋 기능도 같은 시기에 추가한다. 

추가 밸런스 패치는 1월 3일로 확정됐다. 대상은 양손검과 지팡이 조정이 메인이다. 양손검은 기절을 전제로 시너지가 설계됐다. 그래서 강적이 등장하는 던전에서 급격하게 약화된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고, 일부 스킬이 남아있는 오류 수정에 나선다.

지팡이는 단일-광역 공격 모두 약하다. 이런 단점을 만회하기 위해 일부 스킬 대미지를 올리고, 광역 스킬 연계가 가능하도록 스킬 체계 전반을 손댄다. 기량 스탯(스테이터스)에 따라 높은 고점을 가지는 석궁과 단검은 마나 소모와 같은 사용성을 고친다.

PvP와 PvE 콘텐츠는 앞으로도 균형을 맞춰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인스턴트 PvP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적당한 경쟁요소 비중은 7대3을 유지한다. 다양한 성향을 가진 유저가 MMORPG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다. 두 콘텐츠의 중심점은 길드다. 차원의 징표 재화가 부족한 문제는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최고 레벨 50(만렙)을 달성한 유저가 많아지면서 본격적인 콘텐츠 보강이 진행된다. 오는 23일부터 코넬루스, 아즈라엘, 마인제로크 등이 필드 보스와 길드 레이드로 만날 수 있다. 내년 1월에는 지역이펜트 3종, 필드보스 및 길드 레이드 5종, 아크보스 2종이 모습을 드러낸다. 내년 2월 3일에는 최초의 공성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재화(솔란트, 루센트 등) 수급처 확대 ▲클래식 모드 마우스 조작감 개선 ▲지역 이벤트 밸런스 ▲아이템 획득(루팅) 기회 ▲던전 난이도 ▲PC방 단축키 저장 오류 ▲파티 매칭 고도화 ▲힐러를 위한 인터페이스 제공 등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불법 프로그램 및 버그를 악용한 유저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작업자로 추정되는 계정은 신속한 조치를 적용한다. 이미 지난 20일에 약 9천개의 계정에 관련 조치가 적용됐다. 해외 유저라도 온건한 플레이를 진행한다면 별도 조치는 취하지 않을 계획이다.

최문영 캡틴은 “해외에서 접속한 유저를 제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서버 조정과 같은 방법으로 현재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빠르게 채우겠다. 오는 2024년에는 준비해 놓은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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