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D(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 스팀이 구형 윈도우 운영체재(OS)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 코퍼레이션은 27일, 공지로 윈도우 7, 윈도우 8, 윈도우 8.1 OS 지원을 공식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종료 시점은 오는 2024년 1월 1일이다.

출처-스팀

밸브는 “해당 날짜 이후에는 구버전 윈도우에서 스팀 클라이언트를 실행할 수 없다”라며 “스팀에서 구매한 게임이나 제품을 실행하려면 최신 버전(윈도우 10 이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스팀이 구버전 윈도우 지원을 중단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보안과 플랫폼 운영이다. 현재 스팀 클라이언트는 주요 기능이 구글 크롬에 의존해 동작한다. 관련 기능은 윈도우 10 이상에서만 제공되며, 별도의 보안 업데이트를 요구한다.

보안도 중요한 문제다. 윈도우 7과 8버전은 지난 2020년, 2023년에 보안 업데이트 및 기술 지원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최신 윈도우보다 많은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관련 위협은 온라인 연결이 강제되는 스팀 서비스 특성상 위험도가 커진다.

출처-스팀

밸브 측은 “(구버전) OS를 쓰는 컴퓨터는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 및 기타 공격에 취약해진다. 빠른 시일 내에 OS를 업데이트하길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는 구버전 OS의 점유율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밸브가 지난 11월에 발표한 스팀 이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상 OS 사용 비중은 약 0.9%에 불과하다. 나머지 95.4%는 윈도우 10 버전 이상이 차지했으며, 맥OS와 리눅스 점유율은 각각 1.53%, 1.91%에 그쳤다. 또한, 최신 게임이 최신 다이렉트X 등일 기반으로 개발되는 것도 결정에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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