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에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콘솔 신작들의 호평 속에 유독 '수어사이드 스쿼드' 신작 게임이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평론가 점수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주요 차트에서도 빠르게 내려갔다.

신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이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아캄 3부작을 제작한 락스테디의 차기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2021년 빠르게 게임의 트레일러들이 공개되면서 발매가 임박한 것으로 보였지만 연기를 거듭한 끝에 2024년 2월에서야 출시가 확정됐다.

올해 등장한 대부분의 콘솔 중심 게임들이 완성도 높게 등장하면서 '수어사이드 스쿼드' 역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개발사 락스테디는 게임이 전작인 아캄버스 이후의 시간대를 적용한 것이라며 세계관을 통합할 뜻을 내비쳤고,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사진>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 (출처-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게임은 락스테디 게임들의 강점을 버리고 평범해진 루트 슈터 장르로 등장하면서 유저들의 불신을 샀다. 이어서 진행되는 주요 게임 스토리가 DC 세계관의 핵심이 되는 저스티스 리그와의 대결을 넘어 존중 없는 구성으로 채워져 혹평의 시발점이 됐다.

무엇보다 전작 아캄버스의 주인공이었던 배트맨은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인 테스크포스X에게 조롱까지 당하며 처형당해 유저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영상은 곧 SNS 등을 타고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는데 일조했다.

특히 이 게임은 북미에서 배트맨의 주요 성우를 맡아온 케빈 콘로이의 유작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전에 성우에 대한 존중이 작품 속에 담겼다는 말과는 달리 기존 세계관을 사랑하는 유저들의 경험까지도 무너뜨리면서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게임성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존재하고 있다. 스토리를 제외하고 게임성만 본다면 최근 콘솔형 루트 슈터 장르의 이점을 잘 차용하면서 지속 가능한 게임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엔딩과 관련해 게임을 시즌제로 만들어 루트 슈터 장르의 약점인 라이브 서비스를 신규 캐릭터 및 멀티버스 등으로 잘 풀어냈다는 반응이 많다.

<사진>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 오픈 크리틱 평가 (출처-오픈 크리틱)

때문에 현재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쏟아지는 혹평이 이르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미 게임의 부제다운 스토리가 이어졌지만, DLC를 멀티버스의 색다른 이야기로 채우면서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 혹은 라이브 서비스 끝에 달라질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픈 초기의 게임 콘텐츠, 스토리 기준으로만 본다면, 게임의 장기 흥행과 서비스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미 개발사는 빠르게 첫번째 DLC를 공개하면서 대응에 나섰으며 앞으로 어떤 단계로 나아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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