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난적 T1을 상대로 2:0 승리를 가져가며, 리그 선두로 등극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T1을 잡아내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T1과 젠지의 경기가 진행됐다. 1세트서 젠지가 막강한 경기를 보여주며, 노데스로 승리를 가져갔고, 2세트에서는 난타전 끝에 젠지가 T1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따내 2:0 완승을 가져갔다.

<사진> 젠지 캐니언 김건부, 리헨즈 손시우 (제공-LCK)

이 경기로 젠지는 리그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됐다. 1세트에서는 정글 캐니언 김건부가 POG로 선정됐고, 2세트에서는 리헨즈 손시우가 POG에 오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 선수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올라 경기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공유했다. 먼저 리헨즈는 "1위 결정전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캐니언 역시 "중요한 경기여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봤다.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경기에 대한 세부 내용과 상황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1세트 탑 제이스를 고른 T1에 대해 캐니언은 "제이스 픽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 미드 르블랑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설계가 잘 먹히면서 이득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젠지의 리헨즈는 1, 2세트 모두 루시안-나미 조합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T1의 바텀 라인업이 공격 성향이 강해 대비를 했었다"며 "칼리스타가 너프되긴 했지만, 우리팀 원딜이 페이즈이기에 걱정이 없었다.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도 페이즈 덕분이다"고 말했다.

T1과의 승부에서 2:0 완성을 거둔 기쁨 역시 감추지 않았다. 캐니언은 "완승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경기가 힘들 것이라 예상했고, 깔끔하게 승리를 가져가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리헨즈도 이어서 "반반 싸움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초반 집중을 잘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이어갔다. 먼저 캐니언은 "2라운드가 얼마 안 남았지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리헨즈는 "매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에 웃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도 한마디를 남겼다. 캐니언은 "팬들의 응원 감사하다. 재미있는 경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리헨즈도 "2대0으로 이긴다면 탑 기인 선수가 팬들에게 공약을 건다고 했는데 기대된다. 다음 경기도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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