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18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주변기기인 '닌텐도 라보'(이하 라보)를 공개했다.

'라보'는 'Make, Play, Discover'라는 주제처럼 사용자가 골판지로 만들어진 카드보드에서 디자인된 부분을 떼어내 직접 주변기기인 토이콘을 만들고 여기에 스위치와 조이콘을 끼워서 즐길 수 있는 방식의 패키지다.

이번에 공개된 '라보' 키트는 13건반의 피아노 연주, 낚시대를 이용한 낚시, 핸들 방식으로 즐기는 모터사이클, 집, RC카 등 5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버라이어티 키트와 로보트 액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로보트 키트다.

이 토이콘은 겉으로는 간단해보이지만 속은 아주 복잡하며 그만큼 동봉된 부품도 많다. 버라이어티 키트의 경우 카드보드가 28개, 줄과 스폰지, 종류가 다른 고무줄 8개 등 많은 부품들이 들어있다. 로보트 키트는 손과 발에 줄을 연결해서 작동하는 철저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골판지가 주 소재인 토이콘인 만큼 파손의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위해 닌텐도는 토이콘의 도면을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따라서 사용자는 꼭 정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능력에 따라 다른 소재로 만들 수도 있다.

닌텐도는 출시 전까지 '라보'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라보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6세부터 12세의 자녀를 둔 부모는 함께 3시간동안 '라보'를 직접 만들며 체험해볼 수 있는데,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될 예정이다.

'라보'는 오는 4월 20일 게임 소프트가 동봉된 버라이어티 키트를 69.99달러, 로보트 키트를 79.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며 스티커, 스텐실, 테이프 등으로 사용자 마음대로 토이콘을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세트도 9.99달러에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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