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릿사’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이 중국에서 OBT를 실시했다.

‘랑그릿사’는 일본 게임 업체 메사이어가 1990년대에 메가드라이브, 슈퍼 패미컴 등으로 출시한 시뮬레이션 RPG이다. 이 시리즈는 우루시하라 사토시의 일러스트로 유명하며, 한국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다. 나중에는 PC와 닌텐도 DS로도 출시됐다. 이후에 ‘랑그릿사’ IP(지적 재산)는 여러 업체에 매각되었고, 현재는 일본 업체 익스트림이 IP를 소유하고 있다.

‘랑그릿사’ 모바일게임은 중국에서 ‘몽환모의전’(梦幻模拟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으며 중국 업체 즈룽게임(자룡유희, Zlongame)이 서비스한다. 즈룽게임은 지난 2016년 ‘랑그릿사’ IP를 소유한 익스트림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게임을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었다. 즈룽게임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안드로이드 버전과 PC 버전을 다운받아서 설치할 수 있다.

‘몽환모의전’에는 ‘랑그릿사’ 시리즈에 등장했던 엘윈, 헤인, 레온, 레아드, 셰리, 란스, 나므, 제시카, 보젤 등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음악은 주로 ‘랑그릿사2’에 나왔던 배경음악을 편곡한 버전이 사용됐다. 언어는 중국어 자막과 일본어 음성으로 되어있다.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랑그릿사’ 시리즈의 특징을 모바일에 맞게 구현한 것이 보인다. 보병, 기마병, 창병, 궁병 등 다양한 병종 간의 상성, 캐릭터 레벨업과 분기가 있는 전직, 병사와 영웅이 부대를 이뤄 싸운다는 점 등이다.

또한, 모바일 버전의 스토리와는 별도로 기존에 출시된 ‘랑그릿사’의 스토리를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도 있다. 일종의 ‘시간의 틈’을 통해 기존 ‘랑그릿사’의 이야기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