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쾌조의 2연승!

▲사진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트위터

한국 대표팀이 27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조별예선 A조 2라운드에서 라이벌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완승했다.

한국대표팀은 ‘기인’ 김기인, ‘스코어’ 고동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중국은 ‘렛미’ 옌전쭤, ‘엠엘엑스지(Mlxg)’ 류시위, ‘시에’ 쑤한웨이, ‘우지’ 지안즈하오, ‘메이코’ 텐예가 등장했다.

선택과 금지(밴픽)에서 한국은 카밀, 아트록스, 알리스타, 초가스, 오른을 선택했고, 중국은 바루스, 라이즈, 트런들, 제이스, 킨드레드를 골랐다. 양팀 모두 이 경기의 핵심 포인트로 상단(탑)과 중단(미드)에 힘을 줬다.

챔피언 선택에서 한국은 갱플랭크, 그라가스, 갈리오, 애쉬, 탐켄치를 골랐다. 갈리오의 발 빠른 합류와 애쉬의 교전개시(이니시에이팅)을 통한 운영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리메이크된 아칼리와 올라프, 조이, 카이사, 라칸을 픽했다. 공격력을 앞세워 한국 진영을 흔들겠다는 전술로 보인다.

한국팀이 선취점(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스코어가 한 발 빠른 개입(갱킹)으로 상단 교전구도를 깨뜨린 것. 성장이 중요한 암살자 아칼리의 발목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9분경에는 중국 대표팀이 불리한 상단 싸움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개입을 시도했지만, 기인의 적절한 대처로 1대1 교환에 성공했다. 이때 하단(봇)에서 한국 대표팀이 상대 라칸을 잡아내면서 이득을 키웠다.

대치전 양상으로 흐르던 경기는 하단 교전으로 흐름이 깨졌다. 중국팀이 먼저 하단을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이를 받아친 페이커의 개입으로 한국팀이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무리한 추격전에 나서면서 킬 스코어를 내줬고, 두 팀의 킬 스코어는 4대4로 맞춰졌다. 큰 손해를 본 한국팀은 하단 첫 포탑을 파괴해 위안 삼았다.

이후 경기가 중반으로 진입한 20분에는 중국이 상단에 힘을 집중해 첫 포탑을 가져갔고, 한국은 반대쪽 하단에서 스코어의 활약으로 킬 스코어를 추가했다.

30분 경에는 한국대표팀이 빠르게 ‘내셔 남작(바론)’을 처치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상단과 중단, 하단 라인을 고루 압박하는 1-3-1 운영으로 중국팀을 압박해 상대의 수비진영을 흔들었고, 이때 벌어진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이날 한국대표팀은 베트남에 이어 강적이자 라이벌인 중국팀까지 무난하게 꺾으면서 2승으로 앞섰다.

한편 이 경기는 SBS와 KBS 등 공중파 방송으로 생중계된 기념비 적인 경기였으나, 대회 운영상의 문제로 잦은 중단(퍼즈)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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