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LCK 1번 시드다운 강력한 모습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8강 대진에서도 유리한 자리를 선점했다.

1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16강 그룹 스테이지 7일 차 경기가 종료됐다.

C조에서는 kt 롤스터(KT)와 에드워드게이밍(EDG)가 각각 5승 1패, 4승 2패의 성적으로 8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LCK 서머 시즌 우승에 빛나는 강팀답게 강력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1경기 팀 리퀴드(TL) 전에서는 힘으로 찍어 눌렀다. 2경기 EDG와 결정전에서 중반에 입은 손해로 패했지만, 마지막 매드 팀(MAD)를 완파하고 5승 고지에 올라 자력으로 조 1위를 확보했다.

1경기와 3경기에서 정글 사냥꾼(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와 도우미(서포터) ‘마타’ 조세형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경기에서 그라가스를 선택한 조세형은 완벽을 넘어선 궁극기 활용으로 선봉에 섰다. 

3경기에서 고동빈은 날카로운 기습(갱킹)과 뒷받침(커버)로 ‘데프트’ 김혁규의 성장을 도왔다. 김혁규는 팀의 지원에 부합하는 공격적인 진격으로 MAD전에서 마스터카드에 뽑혔다.

EDG는 아슬아슬하게 8강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패배한 KT를 꺾었지만, TL에 패해 4승 2패로 승부를 마무리한 것. KT와의 경기에서 한 발 빠른 합류와 챔피언 상성 우위로 승리한 것이 독이 된 듯,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TL은 아쉽게 3승 3패로 올해 롤드컵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강호 EDG를 잡아 ‘격차는 줄었다(Gap is Closing)을 증명하는 것으로 위안 삼았다.

MAD는 16강 전패를 기록했다. 죽음의 조로 분류될 만큼 강팀 속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로 가는 길은 멀었다. 단, 세계적인 강호들과 초반 레인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메타에서 밀리지 않는 당당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귀국길에 들고갈 선물을 챙겼다고 할 수 있다.

▲조별 경기 결과(출처=공식 중계 캡쳐)

◆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7일 차
1경기 팀 리퀴드(TL) 패-승 kt 롤스터(KT)
2경기 매드 팀(MAD) 패-승 에드워드게이밍(EDG)
3경기 매드 팀(MAD) 패-승 팀 리퀴드(TL)
4경기 에드워드게이밍(EDG) 승-패 kt 롤스터(KT)
5경기 에드워드게이밍(EDG) 패-승 팀 리퀴드(TL)
6경기 kt 롤스터(KT) 승-패 매드 팀(MAD)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